입력 : 2010-01-21 10:19:28
전력 소비량 줄이고 냉각 성능 극대화시킨 게이밍 그래픽카드 |
최근 가전 제품을 시작으로 PC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제품이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소재를 채택함과 동시에, 제품 구동시 발생하는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최소화한 제품을 의미한다.
이렇게 PC 시장에 친환경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부품이 바로 그래픽카드다. 그래픽카드는 PC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 중에서 CPU, 메인보드에 이어서 가장 많은 전력 소비량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에는 6핀 보조전원이 탑재돼 있어, 이를 장착하지 않은 보급형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소비 전력량이 늘어나면서 GPU에서 발생되는 발열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9600GT, 9800GT를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을 컨셉으로 한 ‘그린(Green)’ 제품군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친환경 그래픽카드 생산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 앱솔루트 스틸러 GTS250 512MB 그린
국내 그래픽 카드 전문기업으로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앱솔루트코리아가 기존 지포스 GTS250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임과 동시에, 고성능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발열을 크게 개선시킨 게이밍 그래픽카드 ‘앱솔루트 스틸러 GTS250 512MB 그린’을 선보였다.
외형은 ‘그대로’, 냉각 성능 및 전력 효율은 ‘크게 개선시켜’ |
▲ GPU는 물론 메모리의 발열까지 책임지는 악셀레로 L3 쿨러
앱솔루트 GTS250 그린은 제품의 외형상으로만 살펴본다면, 레퍼런스 기반의 GTS250 모델과 별반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그린이라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비전력을 크게 줄임과 동시에, 그래픽카드의 발열 해결을 위한 고성능 쿨링 솔루션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고성능 쿨링 솔루션의 경우 아틱 쿨링의 악셀레로 L3를 탑재하고 있으며, 열 전도에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을 구성해 GPU는 물론 메모리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중앙부에 위치한 쿨링팬은 그래픽카드의 부하 및 온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RPM이 동작하는 4핀 PWM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어떠한 시스템 환경에서도 정숙함을 보장한다.
▲ 55nm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엔비디아 G92 그래픽 프로세서
앱솔루트 GTS250 그린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메인 그래픽 프로세서는 55nm 공정과 함께 12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가진 엔비디아 G92를 사용하고 있으며, 낮은 소비전력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코어 및 쉐이더 클럭을 소폭 낮췄다.
사실, 이번 제품은 엔비디아의 공식적인 그린 제품은 아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9600GT, 9800GT 코어 기반의 제품들은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을 제거했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외형은 그대로 유지시키고 클럭만을 낮췄기 때문이다.
물론, 코어 및 쉐이더 클럭을 낮추면 3D 게임에 따른 퍼포먼스가 기존 레퍼런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테스트시에는 눈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3D 성능 테스트에 관련된 사항은 다음 페이지에서 더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앱솔루트 GTS250 그린은 엔비디아만의 차별화된 물리 연산 가속 기술인 피직스(PhysX) 기술을 사용해,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미러스 엣지, 터미네이터 셀베이션 등의 피직스 지원 게임에서 한층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메모리는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GDDR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800MHz로 동작하는 512MB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3D 게임이나 기타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프레임 버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 6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원부를 갖췄다
앱솔루트 GTS250 그린은 6핀 보조전원을 기반으로 초크식 전원부와 고성능 커패시터 등을 탑재해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또한, 소비전력은 기존 레퍼런스급 그래픽카드에 비해 아이들시 10W, 풀로드시에는 최대 20W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앱솔루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6핀 보조전원의 경우 기존 레퍼런스 기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5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권장했지만, 이번 제품은 클럭 감소로 인해 6핀 보조전원 케이블을 가진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한다.
물론, 낮은 소비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버클럭을 활성화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소비전력에 상관없이 오버클럭을 진행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고려해 6핀 보조전원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져야 한다.
▲ SLI를 사용해 하이엔드급 못지 않는 그래픽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앱솔루트 GTS250 그린의 영상 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로는 D-SUB 및 DVI를 시작으로,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일반 모니터는 물론, HDTV에서도 멀티미디어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HDMI 인터페이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상 및 음성 출력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먼저 후면에 위치한 HDMI 인터페이스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SLI 포트 좌측에 배치된 S/PDIF 커넥터를 메인보드에 연결햐야 완벽한 출력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자.
이밖에, SLI 환경을 지원하는 인텔 X58 및 P55, 엔비디아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에서 SLI를 활성화함으로써,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못지 않는 성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실제로 GTS250 2개를 SLI 연결시 하이엔드 모델인 지포스 GTX275 못지 않는 그래픽 성능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린과 일반 모델의 성능 테스트, ‘별다른 차이 없네...’ |
그렇다면 이번 앱솔루트 GTS250 그린과 일반 레퍼런스 기반의 그래픽카드에 따른 성능 차이는 과연 어떨까? 인텔의 린필드 기반의 테스트 시스템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860(2.80@4.00GHz) 프로세서와 커세어 도미네이터 DDR3 4GB PC3-16000, 아수스 P7P55D 디럭스, 인텔 80GB SSD, 마이크로닉스 익스트림 750W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로 구성했으며, 윈도우 7 얼티밋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했다.
여기에, 모든 게임은 1,920x1,080 해상도를 기반으로, 안티얼라이징 및 비등방성 필터링 8X, 나머지 모든 그래픽 옵션은 HIGH로 설정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 3D마크 밴티지
▲ 스트리트 파이터 4
먼저, 전체적인 3D 성능 테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3D마크 밴티지의 결과를 살펴보면 레퍼런스 기반의 GTS250은 7,897점을 기록했으며, 앱솔루트 GTS250 그린은 이보다 1,000점 가량 하락한 6,815점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단순히 3D 게임 성능에 따른 수치를 제공하는 3D마크 밴티지의 점수만으로 그린 제품의 성능이 뒤쳐질까? 스트리트 파이터 4 및 레지던트 이블 5 게임 테스트에서는 3D마크 밴티지와는 달리 조금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스트리트 파이터 4의 경우 GTS250 레퍼런스에 비해 9프레임의 차이를 기록했으며, 레지던트 이블 5는 3프레임 가량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4와는 달리 레퍼런스 모델과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3D 게임테스트를 모두 실시해 본것은 아니지만, 두가지 게임 테스트로도 기존 레퍼런스 기반의 제품들과 별반 차이점을 느끼지 않는 점에서 앱솔루트 GTS250 그린은 저전력 시스템을 사용하려는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그래픽카드가 아닐 수 없다.
◇ 저전력 시스템에 ‘딱’ 맞는 게이밍 그래픽카드, 앱솔루트 스틸러 GTS250 그린 = 친환경 그래픽카드가 PC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기존 레퍼런스에 비해 뭐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를 시작으로 파워서플라이, 기타 하드웨어 등에 저전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IT기기가 다수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또한 크게 변화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여기에, 전력 소비량이 수년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수많은 사용자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 보다는 낮은 전력으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앱솔루트 스틸러 GTS250 512MB그린이 바로 이러한 추세에 부합하는 친환경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다. 외형은 기존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지만, 소비전력의 주적이라고 불리는 클럭을 소폭 낮춤으로써 전체적인 성능은 적당하게 유지시키고 전력 소비량은 획기적으로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GPU 및 메모리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악셀레로 L3 쿨러를 탑재해 냉각 성능을 높였다는 점도 이번 제품의 메리트를 높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러한 점에서 앱솔루트 스틸러 GTS250 그린은 PC방과 같이 저전력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친환경 그래픽카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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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앱솔루트 스틸러 GTS250 512MB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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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프로세서 : 엔비디아 G92
제조공정 : 55nm
GPU 클럭 : 코어 675MHz, 쉐이더 1,620MHz
스트림 프로세서 : 128개
메모리 인터페이스 : 256비트
메모리 용량 : GDDR3 512MB
메모리 클럭 : 1,800MHz
인터페이스 : D-SUB, DVI, HDMI
문의처 : 앱솔루트코리아 (www.abk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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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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