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14 18:25:23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1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최된 전미 소매협회 박람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Annual Convention & Expo)에서 전략적 제휴 협력을 맺고, 방송화면을 통해 특정정보 및 광고를 함께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장치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양사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인텔의 2010년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2010 Intel Core microarchitecture)에 의해 구동되는 윈도우7 기반의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2011 운영체제(Windows Embedded Standard 2011)는 표준 플랫폼으로, 보다 직관적이며 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소매 업체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임베디드 비즈니스 총괄인 케빈 달라스(Kevin Dallas)는 "최적화된 윈도우 임베디드와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플랫폼은 기업에게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이는 개발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전체 소유 비용을 절감시킨다. 또한 식당이나 호텔, 공항, 소매점, 크루즈 선박 등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고 원거리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사이니지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풍부한 연결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수많은 비표준화 플랫폼들에 의해 분산된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분석,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임베디드 부서는 파트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마케팅과 영업을 공동으로 펼칠 계획이다.
인텔 임베디드 컴퓨팅 부서를 총괄하는 조 젠슨(Joe Jensen)은 “인텔 임베디드 전략의 핵심은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공개사용을 허용하는 한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디바이스 제조사와 파트너사들이 보다 스마트하고 인터랙티브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도구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계 선두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적화된 플랫폼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풍부한 사용자 경험: 제조업체들은 웹 브라우징과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패닝(panning: 사물의 속도 또는 진행 방향에 맞추는 촬영기법)과 줌, 터치, 동작 인식 기능 등을 곧바로 구현할 수 있다.
영상 분석 기능: 광고주는 사용자 반응을 분석하는 내장된 카메라 기술을 통해 광고 집행에 대한 결과를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다.
원격 설치 및 관리 기능: 현장 관리와 유지 및 수리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저렴한 총소유비용(TCO)을 통해 확실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전력 관리: 제조업체들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UI 구현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미 소매협회 박람회 기간 동안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2011 기반의 인텔 디지털 사이니지의 성과•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측은 이번 테스트에서 최적화된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을 활용해 두 개의 분리된 디스플레이에서 듀얼 HD급 비디오를 재생하고, 소비자 성별과 멀티 터치를 인식하는 영상분석을 구현하는 등 제조업체들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사례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윈도우 7 기반의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2011 운영체제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의해 구동되는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은 2010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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