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CES 2010] 자칫하면 못 보고 지나칠 CES 속 숨은 진주들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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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3 17:00:36

    CES(국제전자박람회) 2010은 한 해 업계를 이끌 최신 기술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CES 전시 기간에 맞춰 발표하면 높은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업체들은 CES에 맞춰 신제품 및 신기술을 발표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버렸다.

     

    물론 PC 및 기타 관련 분야도 예외가 되진 않는다. 인텔의 경우 세대 교체를 꾀하는 주력 제품군인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를 이번 CES 행사 일정에 맞춰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도 새로운 테그라 및 아이온 제품군, 3D 비전 서라운드를 발표했다. AMD는 이번 CES를 통해 ATI 아이피니티 인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반면 제품을 발표할 시기를 맞추지 못했음에도 은근슬쩍 뒤에 나올 신제품을 선보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제품에 초점을 맞추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번 CES 2010에서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신제품 몇 가지를 베타뉴스가 짚어봤다.

     


    엔비디아 GF100

     

    ‘페르미’(Fermi)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코드명 GF100 그래픽 프로세서 기반의 제품이 CES 2010 엔비디아 전시장에 슬쩍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 대의 3D 비전 시연 PC에 슬쩍 섞여 있어 자칫하면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여기 시연된 수퍼소닉 슬레드(Supersonic Sled) 데모 영상 또한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퍼소닉 슬레드는 차세대 엔비디아 GPU의 성능을 가장 잘 보여주는 3D 데모 소프트웨어다.

     

     

    아쉽게도 이번 CES 2010을 관람한 많은 이들은 해당 시연 내용을 보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눈에 안 띄게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베타뉴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입수했지만 현재는 보도제한으로 이를 공개하지 못한다. 엔비디아 GF100 GPU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주에 기사로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AMD 890 시리즈 메인보드

     

    PC 부품으로도 잘 알려진 두 업체, 아수스와 MSI는 CES 2010에서 꽤 큰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렸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이름에 맞춰 주 초점은 노트북 PC, 넷북, 넷톱, 모니터, 올인원 PC 등에 맞춰져 있었지만 PC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시 규모 및 종류 면에서 꽤 비슷한 모습을 보인 두 업체는 재미있게도 새로운 메인보드를 눈에 띄지 않게 노출하는 방법 또한 비슷했다. 이번 CES 기간에 맞춰 발표된 신제품인 H55 메인보드 등의 메인보드를 전시한 곳에 슬쩍 AMD 890 시리즈 메인보드를 끼워놓은 것이다.

     

    AMD 890 시리즈 메인보드는 2010년 AMD가 내놓을 고급 PC 플랫폼 레오(Leo)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최대 6코어로 구성되는 투반(Thuban) 프로세서를 제대로 쓰도록 한 첫 메인보드 제품군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메인보드 칩셋은 890FX 또는 890GX라는 이름을 쓸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는 M4A89GTD 프로 메인보드를 전시했다. 해당 제품 및 사용 플랫폼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제품명을 볼 때 AMD 890G 칩셋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아수스의 최신 제품답게 터보V 에보와 멤OK! 기능을 갖췄으며 5,200MT/s의 시스템 버스, DDR3 1,800MHz 램을 지원한다.

     


     

    MSI는 890FX-GD70 메인보드를 슬쩍 전시 제품 속에 끼워뒀다. AMD 890FX 칩셋 기반의 이 제품은 USB 3.0과 SATA 6Gbps를 기본 지원한다. 개선된 DrMOS, 수퍼파이프, APS 등 MSI 고급 메인보드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 AMD 사용자들이 열광하는 언락 CPU 코어 기술도 담았다.

     

     

    이들 제품들이 2010년 큰 이슈를 불러올 물건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해당 제품이 슬쩍 묻힌 채로 넘어간 것은 아마도 아직까지는 말을 아껴야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벌써부터 많은 정보가 새어 나가면 재미없지 않겠는가.

     

    이들 제품은 CES를 조금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준 까메오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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