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CES 2010] CES를 빛낸 조연, 올해 PC 관련 트렌드 엿보기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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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3 14:35:24

    CES 2010은 그 이름처럼 CE(소비자가전) 제품군이 주인공인 박람회다. 컴퓨텍스 등 PC 및 관련 기술 중심의 박람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PC 관련 및 기술들을 아예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주류라고 하기엔 살짝 거리가 있지만 PC 관련 제품 및 기술들도 엄연히 가전 시장에 한 획을 긋고 있다. 때문에 PC와 연관된 전시 부스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번 CES 2010에서 눈에 띈 PC 관련 부스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대표적인 전시 부스의 풍경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다.

     

    마이크로소프트

     


     

    PC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이름은 안다. 그만큼 윈도우와 오피스가 PC에 끼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부스로 시선을 끌었다. 윈도우 7의 강력한 성능과 높은 호환성, 개선된 미디어센터, 편리한 사용법 등을 강조하며 운영체제의 세대교체를 부르짖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을 알리는 데에 주력했다

     

    부스 한 쪽엔 가정용 게임기인 엑스박스 360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존을 끌었다. 또 휴대용 장치에 맞춘 윈도우 운영체제의 경우 차량에 적용된 사례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윈도우 모바일 계열 스마트폰 쪽은 의외로 전시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다.

     

    ▲ 현대자동차 '소울'에 내장된 윈도우 임베디드 운영체제

     


    인텔

     

     

    인텔은 CES 2010에 맞춰 자사의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를 발표했다. 클락데일(데스크톱용 코어 i3 및 i5) 또는 애런데일(모바일 코어 i3·i5·i7)이란 코드명으로 잘 알려진 해당 프로세서 제품군을 바탕으로 한 데스크톱 플랫폼 및 노트북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더불어 인텔 마이 와이파이 기능으로 강화된 무선 네트워크 기능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인텔의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휴대기기용 플랫폼 무어스타운(Moorestown)도 아직 제품 상용화 단계가 아님에도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인텔은 이 밖에도 부스를 통해 새로운 넷북 및 넷톱용 아톰 플랫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인텔 플랫폼을 적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휴대기기들도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D 비전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부터 영화까지 3D 비전으로 즐기는 3차원 입체 영상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새롭게 발표한 3D 비전 서라운드 기술은 3D 게임의 현장감을 더욱 잘 살려준다는 평을 받았다.

     

    ▲ 3D 비전 서라운드는 3차원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 부스는 전반적으로 자사 GPU의 성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꾸며졌다. 지포스 제품군이 3D 그래픽 성능 및 CUDA를 활용한 GPU 컴퓨팅, HD 영상 가속 등에서 차별화 된 성능을 보이고 있음을 부스 전면에 걸쳐 내세웠다.

     

    ▲ 테그라는 휴대용 기기는 물론 차량용 내비게이션에도 두루 쓰인다

     

    뛰어난 그래픽 성능이 돋보이는 모바일 플랫폼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넷북 및 넷톱에서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만끽하도록 한 아이온 플랫폼, 소형 휴대기기에서도 HD 영상 재생 및 수준급의 3D 가속 기능을 보여주는 테그라 프로세서 등이 이목을 끌었다.

     

    ▲ 새로운 테그라 프로세서의 출시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AMD

     

    AMD는 다중 코어 CPU부터 그래픽 프로세서, 메인보드 칩셋까지 모두 만드는 업체답게 PC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AMD가 강조하는 비전(VISION)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강력한 성능을 가질 수 있도록 내세운 플랫폼 브랜드다. 각 부품의 성능이 아닌, 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내는지를 내세운 것이다.

     

    ▲ AMD는 비전 플랫폼을 알리는 데에 적극적이었다

     

    AMD 비전은 지난 9월 노트북 PC 제품군에 먼저 적용된 바 있으며 비전 베이직, 비전 프리미엄, 비전 얼티밋 등 성능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AMD는 최근 기업용 PC 플랫폼인 비전 프로(VISION Pro)를 발표하기도 했다.

     

    ▲ 다중 모니터 출력 기술 아이피니티는 CES 전시장에서도 빛났다

     

    행사장에선 AMD의 다중 모니터 기술인 아이피니티(Eyefinity)를 이용한 게이밍 시스템이 시연되기도 했다. 베젤 두께를 70%까지 줄인 삼성전자의 LCD 모니터 제품군으로 자연스러운 영상 확장 기술을 보여줬다. AMD는 아이피니티 기술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어댑터, 소프트웨어 및 기타 하드웨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ATI 아이피니티 인증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수스

     

    아수스는 PC 메인보드 등 하드웨어 부품으로 잘 알려진 업체지만 CES에서만큼은 가전제품에 가까운 노트북 PC, 넷북, 넷톱 등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 Eee PC 씨쉘 카림 라시드 컬렉션은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텔의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장시간 쓸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강조한 것은 물론 차별화 된 디자인을 내세운 제품들이 여럿 있었다.

     

    ▲ 독특한 디자인 미학으로 큰 관심을 얻은 NX90 뱅앤올룹슨 아이스파워 노트북

     

    독특한 디자인의 넷북 Eee PC 씨쉘 카림 라시드 컬렉션, 세련된 생김새를 가진 아수스 NX90 뱅앤올룹슨 아이스파워 노트북,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 친환경성을 강조한 U83Jc 뱀부 에디션 등이 눈길을 끌었다.

     

    키보드에 PC의 기능을 담은 Eee 키보드, 작은 크기의 Eee박스 PC 등 독특한 제품들 외에도 미래형 콘셉트 제품을 선보인 점도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데스크톱 관련 제품군도 만날 수 있었다. 아수스의 다양한 ROG 메인보드 제품군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H55 메인보드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스크톱 플랫폼이 진열됐다.

     

    MSI

     

     

    MSI 역시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노트북 및 넷북, 넷톱 등을 중심 타선으로 세웠다. 그 중에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는 넷북 U160, 게이밍 노트북 GT640, 올인원 PC 윈드 톱 AE2400 등이 눈에 띄었다.

     

    ▲ 파인트레일 플랫폼을 적용한 넷북 U160

     

    MSI의 경우 데스크톱 관련 제품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다. 특히 MSI는 트리너지에 이어 새로운 빅뱅 시리즈 ‘퓨전(Fuzion)’ 메인보드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해당 메인보드는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 카드를 병렬 연결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빅뱅 퓨전 메인보드도 CES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메인보드 제품군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OC 지니 기능을 갖춘 H55 칩셋 메인보드 신제품이 눈에 띄었다.

     

    고성능 그래픽 제품군도 이목을 끌었다.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R5870 라이트닝, 품질을 높인 R5770 호크(HAWK) 시리즈 등 MSI는 일반 제품과 차별화 된 성능과 품질을 가진 제품들을 선보이며 대표 PC 하드웨어 제조사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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