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2010년은 실천해야 할 때!” 컬러풀코리아 유승범 지사장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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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3 14:28:33

     

    지난 2009년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해 큰 파란을 일으켰던 기업이 있었다. 중국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후광과 함께 전 세계에 진출해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컬러풀’이 그 주인공.

     

    해외에서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PC 주변기기 기업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랬던 컬러풀이 지난 7월, 돌연 ‘순수 엔비디아’를 외치며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약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컬러풀은 국내 최고의 그래픽카드 유통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격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2009년을 보내고 2010년을 맞이한 컬러풀. 유승범 컬러풀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컬러풀의 2009년과 2010년에 대해 들어봤다.

     

    ◇ 아쉽지만 좋은 결과 있었던 2009년 = 유승범 지사장은 ‘아쉽지만 만족스러웠다’며 2009년 컬러풀의 추억을 떠올렸다. 사실, 컬러풀은 ‘순수 엔비디아’를 통한 정식 출범 전에도 제품을 공급해왔던 터였다.

     

    “자체적으로 아쉬웠지만 시장 진입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정식 출범에 대한 부족한 점이 많이 느껴지지만 2010년에는 더욱 신경써가면서 풀어나가면 될 것입니다.”

     

    비록 초기였기에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 한편으로 소득도 있었고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제조사로서 제품 품질과 가격, 사후 서비스 등에서 컬러풀 만의 장점을 부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리페어 센터의 개관은 컬러풀과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 역할 톡톡히 할 것 = 최근 개관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컬러풀코리아의 리페어 센터에 대한 얘기를 뺄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리페어 센터의 출범은 다른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유승범 지사장은 리페어 센터에 대해 ‘신생 업체는 사후 서비스가 불안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이는 한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 보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컬러풀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투명한 운영으로 소비자가 원한다면 수리 과정도 참관할 수 있고 문제점이나 수리 내역에 대해서도 모두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것.

     

    “신생 업체는 사후 서비스가 불안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본사에 적극 건의해 리페어 센터를 도입한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 업체가 실시하고 있는 RMA 서비스라는게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직접 보여주고 싶었고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유승범 지사장은 컬러풀이 국내 시장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다른 그래픽카드 제조사와는 달리 컬러풀은 한국을 전담하는 팀이 따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애정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사실, 컬러풀 완 샨 대표도 지난 컬러풀 본사 방문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 시장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며 그들에게 인정받아야 다른 곳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관련기사 ☞ '국내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컬러풀, 완 샨 대표

     

    컬러풀 코리아가 출범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리페어 센터를 도입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1년 앞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자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유승범 지사장은 리페어 센터가 앞으로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제대로 빛을 볼 것이라 전망했다.

     

    ▲ 지난 12월에 출범한 리페어 센터, 본사와 같이 자체 수리가 가능해진 것이 컬러풀의 장점

     

    ◇ 2009년은 컬러풀을 알리는 과정, 2010년에는 본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나설 것 = 순수 엔비디아를 외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던 그 시점이 컬러풀의 시작이었다고 한다면 2010년의 컬러풀은 어떻게 변화할까?

     

    “지난 2009년은 컬러풀을 알리는 과정이라면, 2010년은 본격적인 라인업 확장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컬러풀 코리아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실천하는 모습으로 떳떳하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을 것입니다.”

     

    동시에 컬러풀 코리아는 그래픽카드 제품 외에도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국내에서는 PC 주변기기인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를 유통할 예정이라고.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와 넷북 등의 제품도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범 지사장은 이에 대해 그래픽카드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PC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하드웨어 라인업을 갖추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비스 및 제품 품질에 있어서도 2010년에도 꾸준히 국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준비할 것이라 다짐하기도 했다.

     

    단순히 제품만 선보이는 것이 아닌 국내 시장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컬러풀.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내 소비자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새로운 서비스 문화를 개척하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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