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CES 2010] 라스베이거스에서 주목 받은 ‘토종’ 제품들은?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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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0 16:52:41

    CES(국제전자박람회) 2010은 말 그대로 전세계의 소비자 가전 관련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내로라 하는 업체들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가 실적이 꽤 괜찮은 편이다. 100개 업체가 CES에서 자사 제품을 뽐냈다. 단독 부스로 3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코트라 주관 하에 56개 업체가 한국관에 자사 제품을 전시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들 업체는 전시 제품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세계 정상급 가전업체다운 모습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특히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사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 꾸민 화려한 조형물이 멀리서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ED 백라이트 기반 LCD TV를 45종이나 선보인 삼성전자는 3D TV부터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까지 고루 선보이며 디지털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DSLR 카메라 NX10, 무선 레이저 프린터, 인텔의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노트북 및 넷북 제품군, 스마트폰 등을 두루 선보이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LG전자 역시 LED를 광원으로 한 LCD 제품군을 대폭 늘리며 2010년 TV 시장 2위 탈환을 선언했다. 특히 베젤부를 최소화 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야후 위젯 기반 넷캐스트 시스템을 적용한 TV도 눈길을 끌었다. 트루모션 480Hz TV 제품군과 더불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답게 3D TV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터치 경험을 모토로 삼은 휴대폰, 디자인 및 성능, 휴대성을 두루 갖춘 넷북 및 울트라씬 노트북 PC,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으로도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어엿한 MID 브랜드로 거듭난 빌립 또한 신제품 N5와 S10 블레이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빌립 N5는 1024x600 해상도를 갖는 4.8형 액정을 갖추고 작은 크기에 키보드까지 갖춰 눈길을 끌었다. 1.33GHz 작동 속도를 갖는 아톰 Z520 프로세서와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운영체제를 쓴다. 무게 또한 399g으로 가볍다.

     

     

    S10 블레이드는 1,366x768 해상도에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10.1형 스위블 액정을 달았다. CPU로 아톰 Z530 또는 Z550 프로세서를 쓰며 제품에 따라 32GB~128GB 용량의 SSD를 갖췄다. 애플로 인한 태블릿 붐 덕분에 X70 EX도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아이리버도 CES를 통해 자사의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선보이는 한편 HD급 영상을 재생하는 멀티미디어 재생기 스마트 HD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은 MKV 방식으로 된 720p급 HD 영상을 바로 재생하는 성능을 갖췄다. 정전압 방식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중력 센서를 통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풀 브라우징도 지원한다.

     

    한편 한국관에서도 흥미로운 제품을 들고 나온 중소기업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부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전시된 제품들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꽤 많았다.

     

    위텍 인스트루먼트는 와이어리스 USB 1.0 규격을 기반으로 한 무선 모니터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선 없이 PC와 연결되는 이 모니터는 그 독특함으로 인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함께 전시된 USB 모니터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위텍 인스트루먼트는 현재 국내에 ‘야마카시’라는 브랜드로 LCD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BK인포컴은 지온컴이란 브랜드로 자사의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재생기 QN200을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TV와 연결한 뒤 USB 무선 랜을 통해 실시간으로 PC에 담긴 HD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USB 저장장치에 담긴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USB 메모리 및 SD카드 등에 담긴 파일을 재생하는 소형 제품인 QT300도 함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애니게이트 역시 멀티미디어 재생기인 미디어게이트 시리즈를 내놓아 시선을 끌었다.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지만 MG-2082 및 2083 제품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이와 더불어 디지털 액자 시제품을 함께 전시하기도 했다.

     

     

    C4라인은 아테로스의 최신 802.11n 칩셋과 고감도 안테나를 통해 수신 거리를 대폭 늘린 11n 유무선 공유기로 관심을 모았다. C4라인은 전력선 통신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 유무선 공유기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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