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TH 방식으로 CPU 냉각 성능 ↑, 3R시스템 프리마 보스Ⅱ-HQ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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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05 07:46:45

    5개의 히트파이프와 120mm 쿨링팬으로 냉각 성능 높인 고성능 쿨링 솔루션

    PC를 한번 이상쯤 접해본 유저들이라면 오버클럭이라는 단어가 전혀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윈도우 XP 운영체제가 출시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오버클럭은 일반 사용자 보다는 최상의 PC 환경, 이른바 하이엔드 유저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컴퓨팅 환경이 날로 발전을 거듭함과 동시에 하드웨어의 공정이 점차 세밀해지고, 그에 따른 성능과 소비전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PC 마니아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에게 이르기까지 오버클럭은 필수 옵션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오버클럭 기능으로 PC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메인보드나 파워서플라이 등과 같이 안정성을 결정짓는 부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CPU의 발열 해결을 위한 고성능 쿨링 솔루션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인텔 정품 쿨러를 장착하더라도 오버클럭에 제약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버클럭은 말 그대로 제조사가 지정한 정규 클럭을 강제로 높이는 작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크게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면에서 인텔 정품 쿨러로는 장시간 오버클럭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어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비용을 조금 더 보태서라도 고성능 쿨링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3R시스템 프리마 보스Ⅱ-HQ

     

    국내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쿨링솔루션 기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3R시스템이 5개의 히트파이프를 기반으로 120mm 쿨링팬을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고성능 CPU 쿨링솔루션 ‘3R시스템 프리마 보스Ⅱ-HQ’를 새롭게 출시했다.

     

    3R시스템의 차별화된 DTH 기술로 냉각 성능 개선시켜



    ▲ 미들타워 보다는 빅타워 케이스에 더 적합한 높이를 갖췄다

     

    프리마 보스Ⅱ-HQ는 히트 싱크내에 쿨링팬이 위치한 제품과는 다르게, 120mm 사이즈의 쿨링팬을 장착해야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쿨링팬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 의미를 둔 것으로서, 제품과 함께 포함된 LED 쿨링팬으로 뛰어난 튜닝 효과를 발휘하거나 고성능 쿨링팬을 장착해 냉각 성능을 한층 개선시킬 수도 있다.

     

    제품의 높이는 기 출시된 프리마 보스Ⅱ 일반 모델에 비해 8mm 높아진 160mm로서, 200mm 이상의 높이를 지닌 미들타워 및 빅타워 케이스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케이스 측면 커버를 개방해놓고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케이스 에어가이드의 경우 되도록 제거하고 설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부식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니켈 도금의 재질을 채택하고 있으며, 히트싱크가 휘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함과 동시에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공기는 히트파이프를 통해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DTH(Direct Touch Heatpipe)는 3R시스템만의 차별화된 냉각 개선 기술이다

     

    쿨링솔루션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베이스면을 살펴보면,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타사 제품군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마 보스Ⅱ-HQ는 기존 프리마 보스Ⅱ와 동일하게 3R시스템의 독자 특허 기술인 DTH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DTH(Direct Touch Heatpipe) 기술은 히트파이프가 히트 싱크 내부에 감춰져있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5개로 구성된 8mm 굵기의 히트파이프를 베이스면과 직접적으로 접촉시킴으로써 그에 따른 CPU의 발열을 크게 개선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히트파이프는 공기 흐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1자형 배열 보다는 V자형 배열에 최적화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공기가 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히트싱크를 좌우로 막고 히트파이프에서 발생되는 발열을 신속하게 히트싱크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 고무 재질의 팬 마운트는 설치가 편리하고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프리마 보스Ⅱ-HQ는 앞서도 거듭 강조했다시피 120mm 쿨링팬을 히트싱크 외부로부터 장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쿨링팬 장착은 액세서리로 구성된 고무 재질의 팬 마운트를 사용해야 하며, 철사 지지대를 사용하는 일반 쿨링팬에 비해 설치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아수스 P7P55D 메인보드 제품군의 경우, 수직형태로 장착하는 일부 CPU 쿨링 솔루션과 메모리 DIMM과의 간섭으로 풀 뱅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이번 제품은 고무 재질을 채택해 높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쿨링팬의 위치를 상향 조정하면 메모리 슬롯 장착이 가능하고 전체적인 쿨링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인텔 및 AMD 소켓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통합 가이드

     


    ▲ PCI 규격으로 제공된 팬 컨트롤러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쿨링 솔루션은 인텔 및 AMD 소켓 사용시 서로 다른 가이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는 쿨러를 장착하는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까다로운 작업인데다가, 가이드 분실로 인한 우려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반면, 프리마 보스Ⅱ-HQ는 모든 소켓 규격을 하나로 통합한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다른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인텔 LGA775 및 LGA1366, 린필드 프로세서 기반의 LGA1156 소켓은 물론, AMD 754, 939, 940, AM2+, AM3 등의 최신 프로세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소켓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밖에 쿨링팬 RPM 조절을 위한 팬 컨트롤러는 PCI 규격을 사용하며, 팬 컨트롤러 없이도 3핀 전원을 사용해 풀 RPM으로 동작 가능하다. 저소음 모드 동작시에는 19dBA 및 1,900RPM으로 동작하며, 고속 모드시에는 최대 2,200RPM으로 저소음 모드 보다는 약간 소음이 크기는 하지만 가까이대고 들어야 할 정도로 정숙한 환경을 보여준다.

     


    ▲ 뛰어난 냉각 성능을 위해서는 120mm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하는 것이 좋다

     

    극한의 시스템 환경에서도 뛰어난 냉각 성능 돋보여

    ▲ 풀로드시 인텔 정품 쿨러에 비해 15도 가량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CPU의 냉각 성능에 대한 전체적인 벤치마킹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테스트의 비교 대상을 위한 쿨러는 인텔 정품 쿨러를 통해 실시했으며, 프리마 보스Ⅱ-HQ는 싱글 및 듀얼 쿨링팬을 장착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먼저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5 750 프로세서와 아수스 P7P55D 디럭스, 지스킬 DDR3 4GB PC3-12800, 기가바이트 오딘 800W 파워서플라이 등의 개방형 시스템으로 구성했으며, 오버클럭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프라임 95와 함께 코어 템프(Core Temp)로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이들시에서는 8도 가량의 온도 차이를 보였으며, 풀로드시에는 시간이 갈수록 인텔 정품 쿨러는 온도가 급상승하는 반면, 프리마 보스Ⅱ-HQ는 일정한 온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단일로 장착된 결과값과 듀얼 쿨링팬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한 결과값이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날씨가 추운 환경에서 개방형 시스템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쿨링 성능에 따른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개방형 케이스가 아닌 일반 케이스에서는 듀얼 쿨링팬의 온도차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CPU의 발열을 보다 신속하게 잡아낸다! 3R시스템 프리마 보스Ⅱ-HQ = 흔히 PC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극한의 오버클럭을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계절이다.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방안 또는 사무실의 내부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오버클럭으로 인한 고발열에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인텔 정품 쿨러로도 충분한 쿨링솔루션을 뭣하러 값비싼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구매를 필요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인텔 정품 쿨러를 사용하더라도 전체적인 시스템 운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 등 컴퓨터로 간단한 작업을 진행하려는 유저들에게 값비싼 쿨링 솔루션은 사치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도 거듭 강조했다시피 고성능 쿨링솔루션은 CPU의 과부하를 최대로 준 상태, 즉 오버클럭된 상태에서 제대로된 냉각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자신의 시스템을 극한의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이같은 고성능 쿨링솔루션이 필수일 수밖에 없다.

     

    3R시스템에서 출시한 프리마 보스Ⅱ-HQ 또한 오버클럭 사용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필수 아이템 중 하나로서, 3R시스템의 차별화된 DTH 기술과 함께 5개의 히트파이프, 120mm 쿨링팬을 듀얼로 구성해 CPU의 발열을 신속하게 잡아내는 데 크게 일조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고무 재질의 팬 마운트를 사용해 진동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 슬롯 간섭으로 인해 설치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말끔하게 해결했다. 인텔 및 AMD 통합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종류의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한 점에서 3R시스템 프리마 보스Ⅱ-HQ는 신속한 발열 해결은 물론, 쿨러 장착으로 인한 불편함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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