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5채널 팬 컨트롤러 ‘ZM-MFC1 콤보’

IT산업팀 기자

입력 : 2009-12-27 15:07:36

하드엔드 사용자에게 유용한 팬 컨트롤러가 새롭게 출시됐다. 잘만에서 앞서 출시되었던 MFC1 시리즈의 2009년 마지막 출시 모델로 ‘ZM-MFC1 콤보’ 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지난 모델이 단순히 팬 속도 조절과 LED 색변화 기능을 넣어 속도 변화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PWM 컨트롤 기능을 추가해 성능 부분의 강화가 주된 변화다.

최대 6개까지 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4단계 모드가 제공돼 ‘감’으로 조절하던 어려움을 줄인 것도 이번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주된 개선점이다.

팬 컨트롤러는 말 그대로 PC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혀주기 위해 사용하는 쿨러 혹은 80cm나 120cm 크기를 가진 팬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다. 혹은 고성능으로 동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하이엔드 사용자는 해당 기기를 오버클럭에 사용하거나 미려한 디자인을 이용한 인테리어 용도에 적용하기도 한다.

잘만은 오랜 시간 쿨링 용품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던 업체로 이와 같은 팬 컨트롤러를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앞서 출시된 제품을 개선에 개선을 더해 보다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기능상으로는 최대 5개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연결 가능한 팬의 숫자는 6개 까지다. 즉 2개는 한 개의 컨트롤러를 Y형태의 케이블을 통해 일괄적으로 조작된다는 의미다.

◆ 알루미늄 디자인과 4가지 속도 옵션

디자인은 이전 제품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컨트롤러의 역할 자체가 큰 변화가 이뤄지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한다.

제품의 안정화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면 된다. 검정색과 은회색 2가지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 또한 동일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무언가 변화가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동작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LED 점등 설계를 적용한 것과 팬 속도에 따라 LED가 표기하는 색상을 달리한 것도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연결가능한 팬은 3pin 으로 된 일반적을 널리 사용되는 제품이다.

cpu 등에 사용되는 즉, 주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가 조절되는 팬은 4pin 인데, 이 같은 제품 또한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정확히 말하면 팬 컨트롤러가 필요한 팬은 3pin에 한정된다. 4pin 처럼 온도 센서가 장착돼 있어 스스로 동작을 결정하는 제품에는 구태여 조작할 필요가 없지만, 이 또한 사용자가 임의대로 조작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동작할 경우 색상은 PWM이 경우 낮은 속도일 경우에는 파란색으로 점등되며, 중간은 보라색, 최고 속도는 빨간색이다. 그 외에 사용자가 임의대로 조절할 경우에는 초록색을 보인다. 색상에 따라 동작 속도를 가능할 수 있게 했다.

3pin 도 마찬가지다. 임의대로 조절하는 경우 표기되는 초록색으로 제외한 파란색부터 보라색과 빨간색으로 표기된다. 물론 속도에 따른 변화도 동일하다.

속도는 최대 4단계로 구분된다. 1부터 3단계는 세팅된 기본 값에 따라 표기된다. 특히 이번 제품에서 이뤄진 한 가지 변화가 여기에 숨어있다.

기존 제품은 조절 레버 위에 부착된 LED를 통해 속도 확인이 가능했으며, PWM의 경우 속도 확인이 어려웠으나 이번 제품은 PWM 4pin 에서도 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별도 LED를 뒀다.

따라서 자동으로 조절되는 속도라도 소음이 발생되는 고속 동작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동으로 속도를 조절할 경우에도 확인이 수월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LED 숫자가 더 많기에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친환경 잘만 팬 컨트롤러

시기적으로 무더운 여름에 인기가 높은 팬 컨트롤러. 오버클럭이나 고성능 CPU와 VGA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무척 유용하게 사용된다. 설치 방법 또한 간단하다.

ODD를 설치하는 것과 동일한 5인치 베이를 사용한다. 아쉬운 것은 길이가 짧기에 일부 케이스에서는 고정 방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부분이다.

이를 제외한다면 사용에 큰 문제는 없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사실. 유럽의 유해물질제한지침인 RoHS를 사용해 환경에도 해롭지만 사람에게도 해로운 중금속을 최소한으로 사용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