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것이 진리의 ‘802.11n’ 유무선 공유기! 씨포라인 C4L7000-WGR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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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23 10:02:01

    802.11n과 기가비트 유선랜으로 무장한 C4L7000-WGR

    윈도우 운영체제가 등장하기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실행이 아닌, ISP 사업자를 통한 단말기 접속과 함께 자체 제공된 프로그램을 활용해야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초기 통신 환경은 케이블이 아닌 전화선을 사용한 만큼 그에 따른 전송속도도 크게 떨어짐과 동시에, 월 통신료 또한 일반 전화요금에 수배에 달하는 통신 요금이 청구될 정도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일반 전화선과는 비교 조차도 되지 않을 정도의 전송속도를 보여주는 초고속 인터넷이 집집마다 보급되면서, 컴퓨터 사용에 문외한 초보자들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실행만으로 빠르고 손쉽게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면서 집 또는 사무실 등의 한정된 공간에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을 위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넷북을 시작으로 옴니아2 및 아이폰과 같은 와이파이(Wi-Fi) 기반의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유무선 공유기는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필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 씨포라인 C4L7000-WGR

     

    네트워크 장비 전문 기업 씨포라인이 새롭게 선보인 ‘C4L7000-WGR’은 최근 와이파이 사용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802.11n 기반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로서, 기존 보급형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전송속도와 차별화된 부가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작은 크기와 빠른 전송속도


    ▲ 여타 유무선 공유기에 비해 작은 크기를 보여준다

     

    C4L7000-WGR은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여타 유무선 공유기에 비해 작은 크기를 보여주면서도,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필수적인 기가비트급 유선랜과 802.11n 와이파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화이트 및 시원한 분위기의 블루 컬러를 채택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각 시켰으며, 제품 좌측과 랜포트 입력 부를 제외한 나머지에는 공유기 내부에서 발생되는 발열을 신속하게 외부로 배출시킬 수 있도록 통풍구를 배치시켰다.

     

    이밖에, 100Mbps의 유선 전송속도를 보여주는 일반 유무선 공유기에 비해, 이번 제품에는 최대 1,000Mbps를 기반으로 하는 기가비트 유선랜을 지원한다. 물론, 현존하는 10/100 이더넷 포트로도 쾌적한 인터넷 속도를 보장하기는 하지만, 내년부터 상용화 될 예정인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데 있어서는 기가비트 제품이 더 적합하다.

     


    ▲ 상태 확인을 위한 LED와 WPS, 리셋 스위치를 탑재했다

     

    C4L7000-WGR의 상단부에는 유선 및 무선랜 링크는 물론, 랜포트, WPS, 공유기 내부의 CPU 동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LED가 위치하고 있어, 인터넷 및 공유기 연결시 전체적인 활성화 여부를 육안으로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일부 타사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WPS 및 리셋 스위치가 제품 뒷면의 포트 부에 위치하고 있어, 네트워크 사용에 미숙한 초보자들이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무선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면, 이번 제품에는 리셋 및 WPS 버튼을 LED와 함께, 상단부에 배치시켜 제품의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WPS 버튼은 무선 네트워크를 쉽고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서, WPS가 지원되는 무선 랜카드 사용시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무선 수신율 및 전송속도 향상을 위해 3개의 안테나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유무선 공유기는 크게 별도의 안테나를 장착한 모델이 있는 반면, 안테나를 내부에 탑재한 제품 등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안테나가 장착된 모델은 벽이나 기타 물체와 같은 장애물 발견시에도 최적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반면, 내장형 모델은 이와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시 전송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접속이 자주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C4L7000-WGR은 2개의 안테나를 가진 802.11n 유무선 공유기와는 다르게, 3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근거리는 물론 먼거리에서도 와이파이 기반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의 전송속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테나는 SMA 방식의 커넥터를 사용해 안테나 불량시 교체가 자유롭고, 장착 위치에 따라 0도와 45도, 90도로 변경할 수 있다.

     

    ▲ 최대 4개의 유선 랜포트를 장착할 수 있다

     


    ▲ 제품 밑면에는 통풍구와 고무패드, 벽걸이 홈이 위치해있다

     

    C4L7000-WGR의 후면에는 인터넷 사업자를 통해 제공받은 모뎀을 연결하기 위한 WAN 포트를 시작으로, 4개의 유선 랜포트를 추가로 갖추고 있어 일반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는 물론 콘솔 게임기, 이더넷 환경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준다.

     

    또한, 밑면부에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제품 내부의 CPU 및 핵심 부품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통풍구를 배치시켰으며, 제품과 테이블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무패드를 탑재시켰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스탠드가 아닌 벽걸이 용도로 활용하려는 사용자를 고려해, 2개의 벽걸이 홈을 위치시켜 흔들림 없이도 안전하게 벽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차별화된 스트림 엔진 기술로 트래픽 최소화해



    ▲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유비컴 IP5160U 프로세서

     

    C4L7000-WGR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메인 프로세서는 유비컴사의 IP5160U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275MHz로 동작하는 IP5160은 스트림 엔진(StreamEngine)을 기반으로 Qos 환경에 최적화된 칩셋으로서, 타사 공유기에서 채택되고 있는 고클럭 프로세서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씨포라인 측의 설명이다.

     

    특히, 스트림 엔진은 데이터의 우선 순위를 통해 트래픽을 조절하는 기술로서,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많은 온라인 게임이나 비디오 스트리밍 데이터를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이메일이나 파일 공유와 같은 데이터를 후순위로 배치시킴으로써 그에 따른 전송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 미니 PCI-E 방식의 RaLink RT2860T 무선랜 모듈이 탑재돼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출시되는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기판과 무선랜 모듈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C4L7000-WGR는 메인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판 외에 후면부에 미니 PCI-익스프레스 슬롯을 위치시켜, 일반 제품보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니 PCI-E에 탑재된 무선 랜카드 모듈은 RaLink의 RT2860T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802.11b/g/n 지원은 물론 MIMO(Multiful Input Multiful Output)을 활용해 최대 300Mbps의 무선 전송 속도를 보장한다.

     

    MIMO는 이전 세대의 802.11g 및 이를 지원하지 않는 802.11n 보급형 무선 공유기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며, 유선랜 못지 않는 빠른 전송 속도를 갖춰 FTTH 및 광랜 등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무선 스트리밍 기술이다.

     

     

    ◇ 트래픽 없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 씨포라인 C4L7000-WGR이 대안 = 영화 한편을 10분안에 다운받을 수 있을 정도로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빠른 전송 속도로 만족을 느끼고 있는 유저들도 있는 반면, 쉴새도 없이 발생하는 트래픽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사용자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공유기를 제거하고 모뎀과 컴퓨터를 다이렉트로 연결한다면 이같은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전송 속도도 쾌적하다. 하지만, 공유기 없이 즐기는 인터넷 검색은 ‘잉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1인 2PC 환경을 구현하는 데 다소 한계가 따른다.

     

    씨포라인 C4L7000-WGR은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유무선 공유기에 비해 작은 크기로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면서도, 기가비트 유선랜과 함께 3개의 무선 안테나만으로도 유무선 인터넷 환경을 절대적으로 누릴 수 있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제품이다.

     

    특히, 타사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프로세서의 클럭만을 높여 성능 향상을 보장한다는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반면, 이번 제품은 고클럭이 아닌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빠른 전송속도에 초점을 두고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비록 초기 출시 제품이라 정확한 가격대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타사 802.11n 공유기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만 출시된다면 기존 제품을 과감하게 떼어내고 씨포라인 C4L7000-WGR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지금까지 출시된 802.11n 유무선 공유기와는 다르게, 진정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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