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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에서 메인스트림까지 ‘다양각색’,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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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09 18:55:56

    아이노비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그래픽카드 전문 브랜드

    일반적으로 PC를 사용해 HD급의 동영상이나 최신 3D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그래픽카드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수년전까지만 해도 그래픽카드는 단순한 영상 출력장치였으나, 윈도우 운영체제 및 컴퓨팅 환경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활용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그래픽카드는 크게 실속파를 겨냥한 보급형(Entry) 모델과 가격대비 성능을 초점으로 둔 메인스트림(Mainstream), 전문적인 게이머 및 마니아를 타겟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High-end) 등으로 나뉘어진다.

     

    하지만,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아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 다소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가, 아직까지는 고사양에 비해 저사양 게임이 더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보급형 및 메인스트림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그래픽카드 제품군

     

    이노3D(Inno3D) 및 IChill 그래픽카드 유통 업체로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아이노비아가 자사의 그래픽카드 브랜드 ‘오로라(Aurora)’를 새롭게 런칭함과 동시에, 최근 엔비디아가 선보인 40nm 공정 기반의 G200 및 GT200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지포스 제품군을 출시했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210, GT220


    ▲ GT220 DDR2 및 DDR3 모델은 외형상 큰 차이가 없다

     

    ▲ 슬림형 PC에 최적화된 LP 타입의 G210 및 GT220

     

    이번에 선보인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210 및 GT220은 실속형 사용자를 겨냥한 보급형 그래픽카드 제품군으로서, 엔비디아의 40nm 차세대 신공정을 채택해 발열 및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DDR2 및 DDR3 모델로 출시된 GT220 모델은 기존 9500GT와 유사한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LP 타입으로 출시된 G210 및 GT220의 경우 일반 미들타워는 물론 슬림형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 40nm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G210(상) 및 GT220(하)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210 및 GT220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그래픽 프로세서는 최근 엔비디아가 선보인 40nm 공정 기반의 GT218, GT216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지포스 제품군에 비해 발열 및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는 데 일조했다.

     

    또한, 보급형 그래픽 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 가속 기술인 피직스(PhysX) 및 쿠다(CUDA)는 물론,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7 환경에 최적화된 다이렉트X 11 및 오픈CL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 4가지 제품 모두 512MB 용량의 DDR2 및 DDR3 메모리를 제공한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210 및 GT220은 기본적으로 512MB 용량의 메모리를 제공하며, 오로라 GT220 HDMI D3 모델의 경우 DDR3 메모리를 탑재함으로써 DDR2 메모리가 탑재된 모델에 비해 빠른 동작속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 심플한 전원부 구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준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210 및 GT220은 보급형 그래픽카드에 걸맞게 다소 심플한 전원부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3D 게임, 고해상도 동영상 등의 그래픽카드에 부하가 많이 발생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 D-SUB 및 DVI, HDMI 인터페이스를 모두 갖췄다

     

    ▲ 슬림형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LP 가이드를 제공한다

     

    영상 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로는 D-SUB 및 DVI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HDMI가 탑재된 최신 HDTV에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LP 타입의 G210 및 GT220 그래픽카드의 경우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미들타워는 물론, LP 카드를 사용하는 슬림형 PC에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를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500GT, 9600GT, 9800GT


     

    ◇ 실속형 그래픽카드의 선두주자,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500GT = 메인보드의 내장 그래픽으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고가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웬만한 사양의 3D 게임을 말끔하게 구동하기 위한 그래픽카드가 바로 지포스 9500GT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500GT는 앞서 설명한 GT220 모델과 비교해 외형 및 디자인상으로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6만원 초반의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함으로써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G96 프로세서와 8개의 DDR2 메모리 모듈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500GT는 65nm 공정의 엔비디아 G96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32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550MHz로 동작하는 코어 클럭을 갖췄다.

     

    여기에, DDR2 메모리는 800MHz의 빠른 속도로 동작함과 동시에, 512MB 용량을 갖추고 있어 최신 3D 어플리케이션에서 충분한 그래픽 버퍼 활용이 가능하다.

     

    ▲ D-SUB 및 DVI, TV 아웃 포트를 제공한다

     

    ▲ SLI 및 하이브리드 SLI 그래픽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500GT는 D-SUB 및 DVI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컴포넌트 및 S-비디오 단자를 사용하는 TV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TV-아웃 포트를 추가로 탑재시켰다.

     

    이밖에 엔비디아의 멀티 GPU 기술인 SLI는 물론, 엔비디아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에서 하이브리드(Hybrid)-SLI를 완벽하게 지원해 한차원 높은 그래픽 환경 또한 구현 가능하다.

     

     

    ◇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600GT, 9800GT = 국내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래픽카드를 꼽는다면 단연 지포스 9600GT와 9800GT다.

     

    이들 제품은 현재 출시되는 3D 게임에 가장 최적화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를 겸비하고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600GT는 여타 제품과 달리 1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9800GT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와 함께 GPU의 발열 해결을 위한 고성능 쿨링팬을 장착해 냉각 성능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 G94(상 - 9600GT) 및 G92(하 - 9800GT)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9600GT 및 9800GT의 핵심 프로세서는 각각 65nm 공정이 적용된 G94 및 G92 그래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9600GT는 650MHz, 9800GT는 600MHz의 코어 클럭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 가속 기술인 피직스와 함께 동영상 인코딩을 위한 쿠다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7 운영체제 환경에 최적화된 다이렉트X 10.1을 사용해 한층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가진 DDR3 메모리는 512MB 용량을 탑재하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1,400MHz의 빠른 동작속도를 갖춰 최신 3D 게임에서 안정된 성능을 보장한다.

     

    ▲ 두 제품 모두 6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갖췄다

     

    ▲ D-SUB 및 DVI, HDMI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TS250


    ▲ 레퍼런스 모델에 짧은 길이를 보여준다

     

    ▲ 그래픽카드 발열 해결을 위해 악셀레로 L2 플러스 쿨러를 탑재했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TS250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로서, 3D 게임에 탁월한 성능과 함께 효과적인 냉각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선보여왔던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전체적인 길이가 대폭 축소됨으로써, 그래픽카드와 케이스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에서 발생되는 발열 해결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트윈터보 및 악셀레로 익스트림 쿨러로 잘 알려진 아틱 쿨링사의 ‘악셀레로 L2 플러스’ 쿨러를 탑재함으로써 그에 따른 냉각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

     

    ▲ 55nm 공정의 G92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TS250에는 엔비디아의 55nm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G92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으며, 12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함께 737MHz로 동작하는 코어 클럭을 갖춰 최신 3D 게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

     

    여기에, GDDR3 메모리는 256비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512MB의 용량을 갖춰 3D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그래픽 버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2,200MHz의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메모리 클럭을 갖췄다.

     

    ▲ 고성능 커패시터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GTS250는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6핀 보조전원과 함께, 고사양 3D 게임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성능 커패시터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 그래픽카드의 휨 방지를 위한 가이드를 장착했다

     

    ▲ 듀얼 링크를 지원하는 DVI 인터페이스와 TV-아웃 포트

     

    영상 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로는 듀얼 링크를 지원하는 2개의 DVI 포트를 갖추고 있어 듀얼 모니터 구성시 효과적이며, 액세서리로 제공된 D-SUB 젠더를 사용해 구형 아날로그 방식의 모니터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컴포넌트 및 S-비디오 단자가 장착된 TV에서도 연결이 가능한 TV-아웃 포트를 갖추고 있다. 다만, 하위 제품과는 달리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지 않아, 별도의 케이블이나 젠더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 넓혀 = 아이노비아는 지금까지 이노3D와 iChill과 같은 고급형 그래픽카드 브랜드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해왔던 업체로만 알려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제품들은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퀄리티 및 그에 따른 성능을 완벽하게 보장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인해 구입을 오히려 꺼려하는 역효과 또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아이노비아 지포스 오로라 제품군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최신 3D 게임을 구동하는 데 있어 부족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실속형 부터 중고급형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두겠다는 아이노비아가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통해 그래픽카드 시장을 주도해 나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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