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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그놈이 돌아왔다 ‘GMC 풍3 H-80'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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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06 13:20:47

    GMC 풍3 H-80

     

    매번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케이스의 기본 틀을 무너뜨린 GMC가 또 한 번 인기 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2004년 초 등장했던 H-60 그리고 2006년 한 차례 업그레이드 된  H-70 그리고 2009년 하반기에 H-80이 새롭게 출시됐다.

     

    전작인 H-70의 경우 초기 출시이후 누적 판매 대수만 50만대를 넘길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 바 있다. 2년 연속 히트상품으로 선정되었으며, 해외에서는 에디터스 초이스로 기록될 정도로 품질은 검증받은 제품이다.

     

     

    2004년 초 등장했던 H-60 또한 당시 발열로 논란거리가 되었던 프레스캇 CPU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카피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본 콘셉트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풍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영향을 줬다. 그리고 라인업을 계승한 풍 H-80이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근육질의 남성을 떠올리게 해

     

    전작을 봤을 때 풍 시리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강인함이다. 일단 사용된 섀시가 저가 제품과는 품질 면에서 차이가 있다. 외부 충격을 좀 더 잘 견뎌줄 것만 같은 디자인에 통풍을 위한 설계. 그리고 전원버튼과 보급형 제품에는 없는 쿨링 컨트롤러와 LED 표시등. H-60의 기본 형태다.

     

     

    무엇보다 내부에서 저소음 그리고 조립의 편의성 마지막으로 공진 음을 막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바 있다. HDD 장착에도 고무로된 지지대를 사용하게 했으며, 모든 소모품은 별도의 공구함을 통해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케이스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화를 도모한 모습 이었던 것.

     

    H-80 또한 기존 전통을 계승했다. 검정색의 다소 투박하다고 느끼는 디자인. 공격적이면서도 강인한 느낌 그리고 안정감을 주는 형태다. 인기 있는 차량을 보면 남성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기본 형태라는 말이 있다. 공격적인 디자인이 평범한 제품보다 눈길을 끈다는 의미다.

     

     

    H-80은 첫눈에 봤을 때 “뭔가 그럴 듯 한 케이스”라는 느낌이 다가온다. 실제로도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전작과 동일하게 일체형 커버 그리고 버튼을 기준으로 가지런하게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기능 표시 창. 확장기기 연결에 유용한 USB를 비롯하여 다양한 인터페이스까지.

     

     

     

    H-80에서 가장 큰 변화는 쿨링 방식이다. 전면 하단부의 투명한 커버 안쪽으로 배치되는 팬. 방식은 H-70과 큰 차이가 없지만 좀 더 손쉽게 청소할 수 있게 했다. 커버를 열고 안쪽 팬을 청소하거나 먼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구조다. 물론 먼지필터는 기본 제공된다.

     

    측면과 상단에도 팬을 달 수 있다. 특히 측면 팬은 최대 250mm 대형까지 부착 가능하다. 몇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120mm 팬 4개 혹은 250mm 팬 1개. 그리고 상단에는 120mm 혹은 140mm 팬 1개. 오버클럭 등 극한 환경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사용자를 위한 옵션 사항이다.

    수냉까지 염두에 둔 편의기능


    시선을 집중시키는 외형만큼이나 내부 구조도 알차다. 손 베임 방지를 위해 날카로운 부분은 안쪽으로 절곡 처리 했다. 진동을 줄이고 강도는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장 부각되는 것은 지나칠 정도로 풍부하게 느껴지는 확장성이다.

     

     

    풍 시리즈는 하이엔드 사용자 혹은 웍스테이션 같은 고사양 PC를 조립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이다. 무게부터 다르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부품 한 가지라도 잘 고정될 수 있어야 하며, 부품을 보호할 수 있는 내구성은 필수적이다.

     

    오랜 시간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발열을 외부로 잘 배출시켜야 부품의 수명도 보장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보던 케이스는 아니라는 것. 5인치 드라이브는 최대 3개 확장 가능하며 3인치 드라이브는 외부 베이에는 1개 추가할 수 있다.

     

     

    장착 방식이 특이하다. 별도 가이드를 HDD나 ODD에 먼저 부착한 후 위치하는 레일 부분에 끼울 수 있게 했다. 별도 소모품 박스를 통해 제공하며, 색상 별로 분류 되어 있기에 초보자도 손쉽게 조립 가능하다. 편의성 측면에서 향상됐다.

     

    넉넉한 내부 공간은 고성능 PC 부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조립할 수 있게 한다. 전원공급장치는 바닥면에 위치하게 되며, VGA는 30CM에 근접할 정도로 긴 제품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HDD는 안쪽에서 힘들여 장착하는 것이 아닌 측면을 열고 바로 끼울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수냉 시스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접목됐다. 공랭에 비해 저소음과 효율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수냉은 물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별도 공간이 요구된다. 물통을 연결하는 호스 정리의 불편이 존재 했으나, H-80은 외부에 기기를 배치하고 내부에 연결해 할 수 있는 별도의 홀을 제공한다.

    케이스의 황태자 H-80


     

     

    과거의 인기를 이어 받기 위한 GMC H-80이 새롭게 등장한다. 좀 더 단단해진 외형 그리고 더 향상된 편의성 특히 통풍 면에서 개선된 이번 제품은 그야말로 케이스의 황태자 혹은 괴물이라는 칭호가 더 어울린다.

     

    가격 면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점도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과 케이스 품질을 살펴봤을 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H-60과 H-70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PC는 이제 가정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PC를 한다는 것이 아닌 PC를 통해 모든 일이 진행된다. 금융에서부터 업무까지. 그렇기에 더 안정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케이스는 그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처음 잘못 끼운 단추는 마지막까지 속을 썩이기 마련이다. 제대로 된 제품 구입해 조립한 PC 또한 마지막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고장 없이 움직이기 마련이다. 혹자는 이런 불평을 늘어놓는다. “윙윙거리는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쌓인다”

     

    케이스 두께가 얇아서 발생하는 공진 음이다. 제대로 만들지 않은 제품에서 유독 심하다. 선택은 한정돼 있다. 하지만 비용 측면에서의 차이는 H-80과 비교했을 때 크지 않다. 제대로 된 제품 선택은 평생 들어가는 비용까지 아껴준다.

     

    써본 이라면 가치를 인정하는 풍 시리즈. 3번째 풍 시리즈 또한 충분한 만족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인기몰이에 나선 고급형 케이스 GMC 풍3 H-80. 실망시키지 않는 완성도를 보였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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