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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손쉽게 설치하는’ 고성능 쿨링 솔루션, 커세어 H50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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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02 22:31:31

    커세어가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쿨링 솔루션

    최신 사양의 PC를 가진 사용자라면 어느 누구든지 오버클럭을 한번 이상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오버클럭은 CPU 제조사가 정해놓은 정규 클럭을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하는 것으로서, 전체적으로 시스템 성능이 빨라지는 데 큰 역할은 한다.

     

    이러한 CPU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고급형 메인보드와 오버클럭용 메모리 등의 핵심 부품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버클럭시 발생되는 발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성능 쿨링 솔루션의 선택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CPU 쿨링 솔루션은 크게 공랭 및 수랭 등 2가지로 나뉜다. 공랭은 말 그대로 쿨링팬을 사용해 발열을 해결하는 방식인 반면, 수랭은 워터 펌프 및 블록, 라디에이터를 사용해 냉각시키는 형태로 공랭 보다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랭 쿨링 솔루션이 가격이 웬만한 시스템 1대의 가격을 맞먹는 데다가, 초보자들이 설치하는 데 있어 다소 복잡하고 냉각액 누수로 인한 하드웨어 고장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 커세어 H50

     

    고급형 메모리 전문 기업으로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커세어가 기존 수랭식 쿨링 솔루션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설치 방법을 크게 개선함과 동시에, 냉각 성능을 한층 높인 신개념의 고성능 쿨링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로 ‘커세어 H50’이 그 주인공이다.

     

    마니아는 물론 초보자들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편의성 돋보여

    ▲ 2개의 워터 펌프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냉각액 누수로 인한 부담을 덜었다

     

    커세어 H50은 라디에이터와 워터 펌프, 블록 등으로 분리된 일반적인 수랭 쿨링 솔루션과는 달리, 모든 부품을 통합시킴으로써 초보자들도 손쉽게 수랭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CPU 워터 블록 내부에는 냉각액이 미리 채워져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냉각액 충전이 없어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발열에 탁월한 구리 베이스를 탑재해 방열 효과를 높였다

     

    커세어 H50의 워터 블록 밑바닥에는 열 전도율에 뛰어난 구리 재질의 베이스가 탑재돼있으며, 사물을 베이스에 가져다 놓으면 선명하게 비칠 정도로 뛰어난 마감처리를 보여주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 라디에이터 후면부에 장착된 120mm 저소음 쿨링팬

     

    일반적으로 수랭 쿨링 솔루션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CPU 소켓에 워터 블록을 장착하고 라디에이터에 포함된 워터 펌프를 연결한 뒤, 냉각수를 충전시켜야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다.

     

    반면, 커세어 H50은 위와 같이 번거로운 과정 필요없이, 간단하게 CPU 워터 블록 장착후 라디에이터 후면부에 제품과 함께 포함된 120mm 쿨링팬을 케이스 후면부에 고정하기만 하면 모든 설치가 끝이다.

     

    때문에, 하드웨어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는 물론 수랭 쿨링 솔루션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펌프가 일체형 구조로 되어 있어 냉각수 누수로 인한 문제점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CPU 소켓을 지원한다

     

    커세어 H50은 현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인텔 LGA775, AMD AM2/AM3는 물론, 인텔 LGA1156, LGA1366과 같은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켓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쿨러 장착시 가장 어려운 베이스 고정 또한,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메인보드 하단부에 지지대를 부착하고, 상단 클립과 워터 블록의 구멍에 맞추고 나사를 고정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

     

    공랭 쿨러에 비해 안정적인 온도 유지, 정숙한 환경을 보장해

     

    그렇다면,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 고성능 쿨링 솔루션 커세어 H50의 냉각 성능은 과연 어떨까? 인텔 정품 쿨러 및 쿨러마스터 V8 쿨러를 테스트 대상으로 선정해 전체적인 온도 유지 변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940 프로세서와 MSI 이클립스 플러스 메인보드, 지스킬 DDR3 6GB PC-12800 메모리, 기가바이트 오딘 800W 파워서플라이가 사용됐으며, 오버클럭 안정화 프로그램인 인텔번, CPU ID 하드웨어 모니터링으로 온도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아이들 상태에서는 쿨러마스터 V8에 비해 2도 가량 낮은 온도를 유지했으며, 5분 가량 풀로드를 주었을 경우에는 5도까지 차이가 발생할 정도로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했다.

     

    소음 또한 일반적인 수랭 쿨링 솔루션과 같이 매우 정숙한 환경을 보여줌으로써, 비싼 가격의 수랭 쿨러를 구입하지 않아도 저소음 시스템을 충분히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값비싼 수랭 쿨러 가라!’ 부담 줄인 가격에 편의성 높인 커세어 H50 =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오버클럭 마니아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수랭 쿨링 솔루션이다. 하지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제품에 대한 기대 보다는 실망이 먼저 앞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워터 펌프 및 블록 체결시 발생될 수 있는 냉각액 누수로 하드웨어가 손상될 수 있는 위험성이 뒤따르는 데다가, 장시간 사용시 냉각액이 부족해지면 다시 충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에 선보인 커세어 H50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하기에 충분한 고성능 쿨링 솔루션으로서, 무엇보다 쿨러 장착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들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30만원을 턱없이 넘겨버리는 높은 가격대의 값비싼 수랭 쿨링 솔루션과 다르게, 가격적인 부담을 크게 줄인 10만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의 오버클럭과 정숙한 환경을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마니아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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