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2 23:01:10
일본 최대규모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가 푸른 물결로 술렁이고 있다.
22일 저녁,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는 여전히 윈도우7 열기로 뜨겁다. 이날 자정부터 판매를 시작한 윈도우7을 구입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전자상가에 몰려들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 윈도우7 전용 판매대를 설치하고, 가판대에 쌓아둔 패키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또, 윈도우7 판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상가 곳곳에 붙어 있는 등 아키하바라는 윈도우7의 푸른 물결로 뒤덮여 있다.
윈도우7에 대한 일본 유저들의 호응은 상상 이상이다. 22일 새벽부터 천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윈도우7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섰으며 판매당일엔 종일 윈도우7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자상가 ‘요도바시 아키바’에 앞에선 대규모 윈도우7 관련 이벤트를 펼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은 애니메이션 건담의 주인공으로 분장해 제품을 설명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윈도우7 관련 이벤트는 22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졌다.
이번 윈도우7에 대한 관심은 역대 윈도우 시리즈 중 가장 높다. 이번 윈도우7 열기에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장 반응이 좋았던 윈도우98 판매 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키하바라에선 윈도우7 홈프리미엄과 프로페셔널 등 다양한 버전의 패키지가 판매됐다. 일반유저를 대상으로 한 홈프리미엄은 14,600엔, 프로페셔널 버전은 20,900엔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윈도우7 열기는 경기침체로 한동안 주춤했던 아키하바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베타뉴스 가브리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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