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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커지는 ‘넷톱’ 시장, 먼저 주도권 잡은 ‘리플’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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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17 16:03:57

    넷톱이 ‘세컨드 PC’로 떠오른다. 일반 PC보다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도 적은 데다 값까지 싼 넷톱을 보조 PC로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PC만 있으면 못 할 것이 없다. 사람들이 워낙 PC에 익숙해진 탓에 이제 PC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다. 때문에 요즘엔 못해도 한 집에 PC 한 대 이상은 꼭 있다.

     

    PC 한 대로 온 가족이 사이좋게 나눠쓰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과거엔 원하는 방송을 보기 위해 TV 쟁탈전이 벌어졌지만 요즘엔 PC 쟁탈전을 벌이는 일이 더 잦다. 그렇다고 해서 PC를 한 집에 몇 대씩 두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럴 때는 넷톱을 쓰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 넷북은 일반 데스크톱 PC와 비교하면 성능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캐주얼 게임 등은 거뜬하게 해치운다. 또 넷톱을 거실에 설치된 대형 LCD TV와 연결하면 근사한 홈 시어터를 손쉽게 꾸밀 수 있다.

     

    ◇ 규모 커지는 넷톱 시장, ‘하반기 혼전’ 예상 = 이러한 추세 덕분에 넷톱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넷톱 시장이 커져 감에 따라 인텔도 경쟁 상대가 늘었다. 엔비디아는 아이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AMD는 애슬론 네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넷톱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찌감치 넷톱 시장을 점령한 ‘리플’ 제품군의 선전이 특히 눈에 띈다. 2007년 7월 ‘리플 미니’로 가장 먼저 넷톱의 가능성을 타진한 마이리플은 지난 7월 7일 디자인 컨셉 미니 PC ‘리플 룩(ripple Look)’ 제품군을 발표하며 업계 1위로 넷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리플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 한 두 가지 종류의 넷톱만 구비하고 있는 타 업체와 달리 다양한 넷톱 제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리플 룩 시리즈는 미니 PC 수요가 크게 늘어난 남아메리카 칠레 PC 시장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 일찌감치 넷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리플 룩’

     

    특히 리플룩 ISDW-H004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등에 업고 ‘9월 다나와 브랜드 표준PC’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플룩 ISDW-H004는 작고 예쁜 겉모습과 달리 인텔 아톰 330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320GB 하드디스크, 2GB 메모리와 5.1채널 HD오디오, 기가비트 이더넷 등 일반 PC 못지 않은 제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늘어난 탓에 하반기 넷톱 시장은 상당한 혼전이 예상된다. 다양한 넷톱 제품들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애쓸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7 출시와 발맞춰 멀티 터치 LCD와 짝을 이룬 올인원 넷톱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꿈만 같던 1인 1PC 시대 달성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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