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한컴 “공개적으로 오피스 품질 검증 받을 것”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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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10 13:48:57

     

    토종 워드프로세서 ‘한글’ 개발사인 한글과컴퓨터가 올바른 정품 소프트웨어 권장과 불법 복제된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포용하는 전략을 세우고 오는 10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3만원 상당의 한글 신버전을 출시하고 유연한 라이선싱 전략을 펼칠 계획을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회가 10일 열렸다. 발표회에서 한글과 컴퓨터는 오피스 핵심역량 강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공개한 전략은 ▲체험판 확산을 통한 오피스 공장 본격화 ▲ 홈 에디션 출시로 개인용 시장 도전 ▲ 오픈베타 서비스를 통한 공개 품질 검증 3가지다.

     

    특히 한컴은 기존 ‘아래아한글 중심의 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오피스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업의 핵심 역량인 ‘오피스’의 성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

     

    이를 위해 ▲ 오피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 고객 접점을 확대하여 점차적인 시장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동 계획의 일환으로 오피스 개인 시장 진출도 이뤄진다. 오는 10월 9일 출시될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을 출시 계획이 그 것.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긴 이번 제품은 사각지대에 있던 개인 사용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도 내포 됐다.

     

    특히 3만 6,000원(VAT별도)의 기존 정품 소프트웨어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워 양판점과 대형할인점,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한다는 것. 아울러 오프라인 구매자는 향후 출시될 오피스 2010 버전의 무상 업그레이드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그간 불법복제 제품을 사용해왔던 개인 사용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정품 오피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후 개인사용자들에게 한컴오피스를 선보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품 품질을 직접 검증받고,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된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오픈베타 테스트는 오는 4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컴측은 베타 제품 사용해본 일반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개인사용자용 제품 출시와 함께 정품SW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고객, 개인 고객, 유통채널 등 다양한 고객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컴의 김영익 대표는 “한컴 최대의 강점은 오피스라고 판단, 이를 중점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사업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발표하게 되었다.”며, “그간 한컴이 ‘아래아한글’만으로 인식되어왔다면, 이후로는 합리적인 오피스를 만들어 내는 기업으로 한컴을 새롭게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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