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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업계, 하반기 ‘포토프린터’에 군침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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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01 18:10:46

     

    올 하반기 프린터업체들은 ‘포토프린터’에 올인할 태세다.


    흑백 잉크젯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까지 프린터 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면서 프린터업체들은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포토프린터 시장은 엡손의 주 종목이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하 캐논), 한국HP 등 주요 프린터업체들이 포토프린터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하반기 포토프린터 시장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엡손은 올해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 및 비즈니스용 제품을 출시하며,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텃밭인 포토프린팅 시장까지 점유율을 동반 상승시킬 기세다.


    캐논은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포토프린터로 승부할 뜻을 내비쳤다. 국내 DSLR 카메라 사용자를 공략할 DSLR 프린터를 선보이고, 하반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한국HP 역시 오는 10월 초 포토 프린팅 기능이 강화된 잉크젯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포토 프린터 시장규모를 20만∼25만대 정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잉크젯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의 140만대에 비해 최대 18%정도로 포토프린터 단일 품목만 놓고보면 꽤 큰 규모다.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 증가로 포토프린터 ‘다시 뜨나?’


    하반기 포토프린터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업체는 캐논. 캐논은 올 하반기에 이어 2010년 프린터 시장에 자사의 ‘DSLR 프린터’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논이 포토프린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 내놓은 제품군은 캐논 픽스마 iP4760 및 MP568 등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사용자를 겨냥한 프린터다. 이들 제품군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포토용지로 출력해, 전문가급의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9,600dpi 해상도를 지원해 전문사진 작가의 제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품질을 보여준다.


    한국엡손은 자사의 포토프린터 제품군인 픽쳐메이트와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T50,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TX800FW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TX800FW는 6색 개별 잉크 카트리지를 채용해 경제성을 갖췄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존 잉크젯 프린터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오는 10월 초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군 중 포토 스마트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PC주변기기에서 탈피해 프린터의 가전화를 지향하는 제품답게 디자인 강화는 물론 와이어리스 탑재, 사진 출력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담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역시 지난 7월 선보인 편집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포토프린터 DPP-FP97, DPP-FP67을 내놓고 하반기 포토프린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군은 촬영한 사진의 초점, 노출, 적목 보정, 인물의 피부 잡티 보정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디지털카메라 시장과 달리 포토프린터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일로에 서있다”면서, “꿈틀거리기 시작한 포토프린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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