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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뛰쳐나온 아름다운 미니PC' 모뉴엘 미뉴 A10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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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14 19:53:45

    답답한 방을 벗어나고 있는 PC

    어느 가정집이든 최소한 PC 하나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모든 PC의 외모는 다를게 전혀 없다. 덩치는 크기만 하고, 소음은 거슬린다. 사양마저 뒤쳐진다면 말 그대로 꿔다 놓은 보리자루마냥 자리까지 차지하게 된다.

     

    그들이 당하는 설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차이니 하루라도 몸이 성할 곳이 없고, 조금이라도 외면 받으면 금세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쓰기 일쑤다.

     

    이제 말없이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PC들이 밖으로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그냥 나오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려는 만큼 수려한 외모는 기본, 깔끔한 차림새까지 갖췄다.

     

    PC가 책상 아래에서 위로, 방에서 거실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덩치만 크고 비효율적인 PC는 그만! 이제 효율적인 미니PC에 주목! = 솔직히 과부하를 주는 작업을 할게 아니라면, 굳이 고성능PC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이는 마치 소형차가 필요한데 대형차를 구매해 타고다니는 것과 같은 이치.

     

    그렇다면 고성능PC가 필요없는 사용자는 어떤 PC를 사야하는가? 당연한 얘기지만,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PC여야 할 것이다. 지금 소개할 모뉴엘 미뉴(Minew) A10과 같은 제품처럼 말이다.

     

    이것이 진짜 미니PC, 모뉴엘 미뉴 A10

     

    고성능 PC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엄청난 발열과 전력 소모량은 PC를 사용함에 있어 크나큰 난제로 떠올랐다. 최근 불고 있는 '그린IT'에 대한 파급효과도 이런 현상에 가속을 붙여가고 있다.

     

    그에 수많은 미니PC들이 '그린'을 외치며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베어본과 같은 디자인에 많은 예비 구매자들은 실망감을 보인게 사실이다. 효율성대비 성능 및 활용성에는 만족하지만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부족했다는 것.

     

    프리미엄 HTPC 제조사, 모뉴엘이 선보인 미뉴 A10은 태생부터가 남다르다. 투박한 외모를 벗어버리고 고급스러운 외형을 갖추면서도 기존 미니PC의 장점을 모두 가져왔기 때문이리라. 크기나 디자인 덕에 PC라기 보다 가전제품으로 오해를 살 수 있겠지만, 엄연한 PC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미뉴 A10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다. 특히 책상보다는 거실에 내놓는게 더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도 작다. 대략 가로 20cm, 세로 21cm에 높이가 7cm 수준. 이정도면 어른의 손 한 뼘 정도의 크기. 하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춘 만능 재주꾼이다.

     

    전원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타 제품과 시작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겉만 반지르르해서 성능이 떨어지느냐?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 제품의 특성상 많은 하드웨어 리소스가 필요한 작업 실행에는 한계는 있다. 이 제품은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를 얹었고 1GB의 DDR2 메모리와 GMA 950 기반의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다.

     

    코어2 듀오나 쿼드, 심지어 데스크톱 싱글코어 CPU를 사용하던 사람들이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들 CPU의 전력소모량은 얼마인지, 성능은 좋지만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말이다.

     

    그런 점에서 모뉴엘 미뉴 A10은 그 수준을 달리한다. 단순히 개인 PC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가족과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 간단한 캐쥬얼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미뉴 A10이야말로 더 값진 가치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작은 크기지만 PC가 갖춰야할 것은 다 갖췄다.

     

    PC이다보니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다른 PC들과 크게 다를게 없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는 포트, USB 2.0 연결단자 등을 갖추고 있고 네트워크 및 스피커 연결을 위한 단자도 충실히 얹었다.

     

    ◇ 컴퓨터를 모른다고? 걱정 뚝!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PC = 미뉴 A10도 엄연히 PC라 조립이나 다른 연결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유저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이 PC는 조립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조립되어 있는 완제품PC의 형태로 발매되는 이 제품은 컴퓨터를 완전 모르는 초보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키보드와 마우스, 전원, 모니터 연결 케이블을 미뉴 A10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모 개그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그우먼이 이 제품을 보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PC쓰기 참 쉽죠~"

     

     

    ◇ 고정관념을 깨고 패밀리 PC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제품 = 모뉴엘 미뉴 A10은 그동안 PC라는 틀 안에 갇혀있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버린 미니PC라 할 수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잠재력은 충분히 명품 미니PC의 반열에 올라서기에 충분하다.

     

    요즘 그린IT에서도 효율성은 물론 '디자인'에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시장에서 금방 사라질 정도로 디자인의 비중은 매우 높다. 그런 점에서 미뉴 A10은 모뉴엘이 가진 능력들을 100% 발휘해 미니PC도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PC라는 것이다. 혼자만 즐기는 PC가 아닌, 모두가 즐겁게 재미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이 제품의 진정한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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