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03 10:57:05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하반기에 내 놓을 새 운영체제 윈도우7은 퀵타임 동영상 파일에 대한 재생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퀵타임 동영상 파일(확장자 MOV)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퀵타임 플레이어를 따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야했었다.
그러나 윈도우7에서는 MOV 파일을 재생하기 위해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윈도우7에 들어 있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기본으로 이 파일에 대한 재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MOV파일은 많은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에서 사용 되는 파일형태여서 앞으로 윈도우7이 나오면 캠코더로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윈도우7은 동영상 재생 능력이 크게 향상 되었다.
우선 H.264/MPEG4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캠코더나 휴대폰 등으로 찍은 동영상을 PC에서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산요 작티로 찍은 MP4 H.264 동영상 파일이 윈도우7 탐색기에서 바로 재생 되는 모습
윈도우7이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 포맷을 보면 MPEG2, H.264, VC1,MJPEG, DV, AAC-LC, AAC-HE, DiVX/MPEG4/ASP 코덱 등이다.
또한 MP4, AVI, MOV, 3GP, AVCHD, ADTS, M4A, DVR-MS, WTV 등에 대해서도 기본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것은 윈도우7에 DXVA HD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DXVA(DirectX Video Acceleration)는 비디오 디코딩에 하드웨어 가속을 제공해 주는 하나의 API이다. 윈도우7에서는 H.264/MPEG-4 HD콘텐츠를 디코딩하기 위한 DXVA HD 컴포지팅 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즉, 기존에는 동영상을 디코딩하는 일을 CPU가 주로 담당해 HD콘텐츠를 볼 때 컴퓨터가 엄청나게 버벅 거렸다면, DXVA HD는 이 일 중 일부를 그래픽카드에게도 넘겨줘서 기존 보다 훨씬 여유있게 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보인다.
기존에도 DXVA를 써서 동영상을 재생할 때와 쓰지 않고 동영상을 재생할 때 CPU 부하는 큰 차이를 보였었다. DXVA를 쓰지 않았을 때에는 CPU 부하가 매우 크던 것이 DXVA를 쓰게 되면 부하가 크게 낮아졌었다.
윈도우7에서는 그래픽 드라이버로 WDDM(Windows Display Driver Model )1.1버전이 들어가는데, WDDM1.1의 지원을 받아 DXVA HD는 인터렉티브 블루레이 저작물 등 HD 콘텐츠 재생에 큰 도움을 준다. H.264코덱은 압축률이 높아 블루레이뿐 아니라 캠코더나 인터넷 콘텐츠 등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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