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20 18:46:55
디지털 카메라의 필수품, 플래시 메모리 |
미국발 경제위기로 국내외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가족, 친구, 연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자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하는 데 있어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성능이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진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느냐는 메모리를 선택하는데 어떤 메모리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최근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는 메모리 가격으로 인해 DSLR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CF 및 SDHC 등 각 기종별 사용 메모리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값비싼 장비를 구매하면서도, 메모리는 저가형을 구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급형 메모리를 사용하는 일부 하이엔드 유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는 저가형을 선호한다.
이렇게 양분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티뮤커뮤니케이션즈가 외산 브랜드 못지 않는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의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을 출시와 동시에, 국내 최초로 UDMA 방식을 지원하는 멀티카드 리더기를 출시하면서 국내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교두보를 구축했다.
티뮤 멀티카드 리더기 및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
빠른 전송속도를 무기로 갖춘 티뮤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 |
티뮤 프리미엄 CF 2종
고급형 DSLR 카메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저장장치 중 하나가 바로 CF 카드다. 티뮤커뮤니케이션즈가 선보인 ‘프리미엄 CF’ 2종 또한 DSLR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속도와 저장용량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티뮤에서 내놓은 CF카드는 인터페이스간의 진동폭을 높임과 동시에 그에 따른 노이즈 현상을 줄여 높은 전송율을 보여주는 최신 UDMA(Ultra Direct Memory Access)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지원하는 장비를 사용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빠른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UDMA 기술은 PC분야에서 하드디스크 전송 규격으로 알려져 있다. 정작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는 극소수의 고급형 DSLR에서만 사용돼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를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DSLR 카메라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신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UDMA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고급형 플래시 메모리 역시 UDMA 기술을 점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UDMA의 전송속도는 각각의 모드(MODE)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그 중에서도 티뮤 프리미엄Ⅱ CF는 30MB/s의 쓰기 속도를 보여주는 MODE 3을 채택했다.
이밖에, 4GB, 8GB, 16GB, 32GB 등의 다양한 용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속형은 물론 고급형 사용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티뮤 SD 및 SDHC 플래시 메모리
SD카드는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넷북, PMP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며,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플래시 메모리 중 하나다.
티뮤커뮤케이션즈가 출시한 SD 및 SDHC 메모리 제품군은 기존 저가형 메모리가 채택하고 있는 MLC(Multi Level Cell) 방식과는 달리, SLC(Single Level Cell)를 통해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주면서도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특히, SD 표준의 확장인 SDHC(Secure Digital High Capacity)는 기존 메모리 방식에 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술이다. 이는 4GB까지만 지원하는 SD 카드와는 달리, 최대 32GB까지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최신 PMP나 넷북, MP3 플레이어 등에서 지원되는 추세다.
여기에, SD카드는 FAT16 파일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2GB 이상의 파일을 인식하지 못하는 반면, SDHC는 FAT32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영상 등 고용량 파일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DHC를 지원하는 기기의 경우 SD와 SDHC 메모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SD 메모리만을 사용하는 기기는 SDHC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이 SDHC를 지원하는 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속도와 안정성, 확장성 모두를 만족하는 티뮤 익스트림 리더기 |
티뮤 익스트림 멀티카드 리더기
SD나 CF 카드 등으로 촬영 또는 저장한 콘텐츠를 PC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멀티카드 리더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멀티카드 리더기는 CF와 SD, 메모리스틱 듀오, XD 카드를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All-in-On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저가형 카드 리더기의 경우 SDHC나 휴대폰 등 초소형 모바일 장비에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Micro) SD를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에 호환성 문제 또한 적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티뮤는 빠른 전송 속도는 물론, 호환성 문제를 개선, 반영한 ‘티뮤 익스트림 멀티카드 리더기’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본적인 SD, CF, XD 등은 물론, 마이크로 SD와 미니 SD 등의 초소형 플래시 메모리를 별도의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원하는 플래시 메모리의 종류만 해도 60여가지로 현존하는 메모리카드를 대부분 담아낼 수 있다.
제네시스 GL826 칩셋을 탑재해 전송 속도와 호환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기존 멀티카드 리더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전송속도, 호환성 등을 한층 개선하기 위해 제네시스 GL826 칩셋을 탑재했다. 이로써 UDMA 방식의 CF 카드는 물론 SDHC까지 완벽하게 지원할 정도로 폭넓은 확장성과 저가형 멀티카드 리더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빠른 전송 속도를 보여준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기획기사에 소개된 티뮤 프리미엄 CF 및 SD 카드 2종과 익스트림 멀티카드 리더기의 전체적인 성능을 알아봤다.
테스트 시스템은 삼성전자 NC10 넷북을 사용했으며, SSD 및 플래시 메모리 벤치마킹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탈 마크(Crystal Mark)’를 통해 실시했다.
티뮤 프리미엄(좌) 32GB와 프리미엄Ⅱ(우) 8GB CF 메모리 테스트
티뮤 SD(좌)와 SDHC(우) 4GB 메모리 테스트
테스트 결과, 프리미엄 32GB는 순차속도(Sequance)를 기준으로 읽기 27.75MB/s, 쓰기 12.51MB/s를 보여주었으며, 프리미엄Ⅱ 8GB는 읽기 28.51MB/s, 쓰기 23.79MB/s로 낮은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월등하게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익스트림 리더기의 경우 GL826 칩셋을 채택함으로써, UDMA를 지원하지 않는 기존 저가형 리더기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의 읽기 및 쓰기 속도를 나타낸다는 점만으로도 매리트를 주기에 충분하다.
티뮤 SDHC 메모리는 함께 선보인 SD 제품과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있어 두 제품간의 큰 차이점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고성능 멀티카드 리더기 채택해 최대 전송속도인 20MB/s에 가까운 전송속도를 발휘했다.
외산 제품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티뮤커뮤니케이션즈 |
티뮤커뮤니케이션즈의 프리미엄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 및 익스트림 멀티카드 리더기는 디지털 카메라와 MP3, PMP 등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저장장치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샌디스크나 트랜센드와 같은 외산 메모리에 뒤지지 않는 빠른 전송 속도와 안정성은 물론, 저렴한 가격대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철저하게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분석하고 있는 티뮤커뮤니케이션즈의 선전은 불보듯 뻔한 일.
티뮤커뮤니케이션즈 마케팅 담당자는 “제품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 플래시 메모리 전문브랜드로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산 브랜드를 넘어 국내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크게 선전 해보겠다는 티뮤커뮤니케이션즈의 야심찬 도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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