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그래픽카드, 내장 칩셋 메인보드 선호, 모니터는 대형화 추세
‘듀얼코어 기반 중보급형 노트북’, ‘저렴한 넷북’ 선호
당신이 노트북이나 PC를 구매하기 위해 주로 찾는 곳이 어디인가? 그것이 오프라인이던 온라인이던 십중팔구는 용산에서 구입하게 될 것이다. PC 시장의 메카라 불리는 용산. 용산 내에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또 판매되고 있다.
이 많은 제품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다름아닌 대형 '쇼핑몰'이다. 용산에 입점해 있는 대형 쇼핑몰들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만큼 찾는 소비자들 역시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들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제품들은 과연 무엇일까? 용산 PC시장에서 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컴퓨존이 흔히 '잘 나가는' 제품들을 엄선했다.
베타뉴스가 전하는 2009년 4월 노트북 및 PC 판매동향. 과연 어떤 제품들이 잘 나갔고 이를 통해 어떠한 흐름으로 판매되는지 확인해보자.
(자료제공 : 컴퓨존-www.compuzone.co.kr)
(쇼핑몰에서 제공된 자료는 2009년 4월 14일부터 26일까지 판매된 제품에 대한 기준에 근거함)
◇ 노트북 - ‘듀얼코어’ 기반 노트북 시장 점령 = 최근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을 강조한 넷북 보다는,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운 100만원대의 인텔 듀얼코어 노트북들이 노트북 시장을 잠식시키고 있다.
특히, AMD가 미니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유콘'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인텔 센트리노 2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노트북 또한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듀얼코어 노트북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원대의 듀얼코어 노트북 중에서는 모바일 코어 듀오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들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셀러론 듀얼 코어 모델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노트북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15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60GB 및 250GB 등의 고용량 하드디스크, 인텔 GMA4500 내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모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트북을 동영상,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줄고 있는 반면,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등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으로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소비자들의 실속형 구매 패턴에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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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북 - 편의성 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 = 지난해 부터 이어진 넷북의 인기는 올해에 들어서도 수많은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 중 하나다. 이러한 넷북은 비록 듀얼코어 노트북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판매량에서는 아직 우세를 달리고 있다.
넷북을 사용하는 유저의 대부분은 1024x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0형 와이드 LCD와 1GB RAM, 160GB 하드디스크, 동영상 재생을 기준으로 3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보장하는 6셀 배터리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국산 넷북들은 안정적인 사후지원과 문서 작성에 최적화된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운 외산 넷북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존 아톰 N270 프로세서에서 FSB와 그래픽 칩셋을 강화한 N280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이 이르면 이달 중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넷북과 노트북의 판매량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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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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