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밝고 화사한 비즈니스 프로젝터, 산요 PLC-XP200K


  • 최용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4-08 20:53:12

    비즈니스·교육 환경에서 일상화된 프로젝터


    다양한 규모의 회의, 발표회, 프레젠테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프로젝터다. 특히 회의가 잦은 기업체나 수업 진행 및 과제 발표가 많은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터는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됐다.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전달하려는 바를 가장 효율적으로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과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것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이다. 물론 그 화면이 크고 선명할수록 그 효율은 더욱 높아지기 마련. 대형 화면을 표시하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기기인 프로젝터가 빠질 수 없다.

     

    이제는 웬만한 기업의 회의실이나 다양한 규모의 강당에 가보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프로젝터가 설치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즈니스 프로젝터는 대중화가 됐다. 오늘의 주인공인 산요의 비즈니스 프로젝터 ‘PLC-XP200K’도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더욱 크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제품이다.

     

     


    고성능 비즈니스 프로젝터 산요 PLC-XP200K


    프로젝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화면의 밝기’다. 화면이 밝을수록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선명하고 제 색을 내는 화면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터 화면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는 보통 ‘안시루멘’, 줄여서 ‘루멘(Lumen:단위표기 lm)’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1,000루멘 이하의 밝기로는 조명이 거의 없거나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1,000 이상 2,000루멘대의 밝기로는 형광등을 켠 실내에서 그럭저럭 화면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아주 밝은 조명이나 한 낮의 실외에서 선명한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000루멘 이상의 고급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작고 아담한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이동도 간편한 프로젝터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그러한 제품들 중에서는 3,000루멘을 넘는 제품을 보기 힘들다. 아직까지는 기술의 한계로 인해 화면 밝기와 프로젝터의 크기가 비례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듬직한 크기를 갖고 있는 산요 PLC-XP200K

     

    PLC-XP200K 역시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만큼 7,000루멘에 달하는 화면 밝기를 제공한다. 한 자리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밝은 축에 속한다. 이정도 밝기면 조명을 환하게 밝힌 대형 강당에서도 200~300인치 급의 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다.

     

    외형상으로는 흔히 볼 수 있는 프로젝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전명에 영상을 투사하기 위한 큼직한 렌즈와, LCD 패널과 램프, 각종 입출력부가 내장된 본체는 깔끔하고 산뜻한 디자인 외에 특별한 점은 없다.

     

    충분한 높이 조절이 가능

    고사양 프로젝터의 경우, 아예 한 자리에 고정시켜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PLC-XP200K는 들고다니며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포터블’ 제품군에 속한다. 때문에 다양한 설치 환경에서 최적의 설치 및 화면 투사를 위해 앞쪽 받침이 높이 조절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도 포터블 모델 중에서는 고급형인 만큼 PLC-XP200K는 높이 조절 받침 외에도 전동 모터를 내장, 렌즈 자체가 상하좌우로 이동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손잡이가 달려있어 이동이 편하다


    포터블 프로젝터라면 중요시 되는 점이 ‘얼마나 이동이 간편한가’이다. PLC-XP200K는 덩치에 비해 가벼운 편인 11kg 대의 무게에, 튼튼한 손잡이가 달려있어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다.

     

    측면에 위치해 다소 아쉬운 조작 패널


    프로젝터의 조작 패널은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 측면에 자리 잡고 있다. PLC-XP200K이 기본적으로 이동형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또 다양한 설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제품 상단이 아닌 측면에 위치한 조작 패널은 조작성 부분에선 다소 아쉬운 구성이다.

     

    다수의 상태 표시 인디케이터 램프

     

    제품 상단에는 별도의 표시 창 없이도 프로젝터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상태표시 인디케이터 램프가 배치되어 있다. 상당수 프로젝터가 1~2개의 램프만으로 상태를 표시하는 반면, PLC-XP200K는 5개의 램프를 제공, 기기의 문제 상황 발생 시 더욱 빠른 원인 파악이 가능토록 했다.

     

    큼직한 흡입구 안에 장착된 고밀도 액티브 에어 필터


    렌즈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외부 공기 흡입구와 램프 교환을 위한 커버가 달려있다. 높은 밝기를 제공하는 프로젝터일수록 그 광원인 램프가 뿜어내는 열은 상당히 높다. 이는 램프 자신은 물론 기기에 악영향을 끼치기 위해 빠르고 원할한 냉각은 프로젝터의 필수 조건 중 하나다. 환기구의 크기는 우측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외부의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도록 돕는다.

     

    흡입구의 커버를 열면 내부로의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한 먼지 필터가 달려있다. 아무리 냉각이 중요하다지만, 외부의 먼지가 내부로 유입될수록 프로젝터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특히 PLC-XP200K에 적용된 에어 필터는 미세 먼지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필름 형태의 필터와 먼지 센서를 내장해 먼지의 농도와 유입량을 체크, 자동으로 필터를 교체하는 ‘액티브 필터’가 장착돼 사용자의 관리 없이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나사 하나만 풀면 쉽게 램프 교체가 가능

     

    필터 커버 안쪽의 나사를 풀면 램프 커버가 열리며, 한 손으로 쉽게 램프를 분리 및 장착할 수 있다. 프로젝터의 램프는 소모품인 만큼, 복잡한 분해 없이 손쉬운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 된다.

     

    큼직한 배기구와 다양한 영상 입출력 단자로 구성된 후면부


    뒷면에는 프로젝터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한 대형 배기 팬과, 각종 영상신호의 입력을 위한 다양한 입출력 단자들이 위치하고 있다.

     

    배기구의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인지, 배기 팬은 1개의 대형 팬과 2개의 소형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배기구 전체를 커버해 더욱 빠른 열기 배출이 가능토록 했다.

     

    입출력 단자부는 PC와의 연결을 위한 DVI-D 단자와 D-SUB 단자는 물론, 각종 영상기기와의 연결을 위한 BNC 및 RCA 타입의 컴포넌트, 컴포지트단자와 S-비디오 단자 등을 갖췄다. 최근 영상기기에서 많이 채택되고 있는 HDMI단자는 없는데, 이는 PLC-XP200K가 기본적으로 멀티미디어 용도보다는 업무용 비즈니스 용도에 최적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생략된 것으로 생각된다.

     

    7,000루멘의 밝은 화면과 화사한 컬러 표현력


    PLC-XP200K는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XGA(1,024×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PLC-XP200K가 비즈니스 목적의 프로젝터임을 나타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지원 해상도다. PLC-XP200K는 기본적으로 4:3비율의 XGA(1,024×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료가 거의 4:3비율로 만들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최적의 해상도다.

     

    물론 PLC-XP200K는 16:9비율로의 화면 출력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 해상도만으로 720p급 HD 영상을 충분히 재생이 가능하다.

     

    조명이 모두 켜진 실내에서도 매우 밝은 투사 화면을 제공한다


    무려 7,000루멘이라는 높은 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만큼, PLC-XP200K는 조명이 모두 켜진 실내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투사해낸다. 높은 밝기로 인해 컬러 이미지의 색상도 더욱 잘 살아나는 느낌이다.

     

    쿼드라이브 기능 소개 이미지(출처=산요 홈페이지)

     

    하지만 PLC-XP200K에는 기존의 보통 프로젝터와 차별화된 컬러 관련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일반적인 프로젝터가 빛의 3원색인 RGB(red/green/blue)로 나뉜 3색의 화면을 하나로 합쳐 투사하는데 반해 PLC-XP200K는 여기에 노랑색(yellow)를 추가한 ‘쿼드라이브(QuaDrive)’ 방식을 채택한 것.

     

    PLC-XP200K는 LCD 방식 프로젝터 중에서 최초로 쿼드라이브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를 통해 일반 RGB 색상만 사용하는 3LCD 방식에 비해 더욱 높은 색 재현력을 갖춤은 물론,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한 컬러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고 산요 측은 설명하고 있다.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시키는 다기능 유/무선 리모컨


    아무리 프로젝터 자체의 기능이 좋다 하더라도, 조작성이 떨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PLC-XP200K 역시 그 점을 고려해서 프로젝터의 전 기능을 조작 가능한 유/무선 겸용 리모컨을 제공한다.

     

    유선 연결 포트는 PLC-XP200K를 한 곳에 고정해 놓고 사용할 때 원격 조작용으로 유용하며, 프레젠테이션 진행 시 전용 프리젠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마우스 기능과 레이저 포인터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 더욱 밝고 화사한 화면을 제공하는 고성능 비즈니스 프로젝터 = 앞서도 밝혔듯이, 발표나 프레젠테이션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 화면으로 시각 자료를 제공해주는 프로젝터의 존재가 필수적이 됐다. 이왕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어둡고 칙칙한 화면보다는 더욱 밝고 화사한 화면이 효과적일 것은 뻔한 얘기다.

     

    그런 목적에 있어서 산요의 PLC-XP200K는 적합한 제품 중 하나다. 7,000루멘의 높은 밝기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밝고 선명환 화면 투사가 가능한데다, 최신의 쿼드라이브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화사하고 채도 높은 컬러 표현 능력또한 갖췄기 때문이다. 이는 업무용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멀티미디어 재생 목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이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성능 외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성과, 손쉽게 유지 보수가 가능한 편의성을 모두 갖춘 PLC-XP200K는 추후 프로젝터 교체를 앞둔 기업 구매자들의 프로젝터 구매 리스트에 추천하기 부족함이 없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5180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