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26 12:08:07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LCD 등 일부 IT 품목의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된 경기 침체로 인해 IT 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파산 신청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낸드 플래시와 LCD 패널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낸드 플래시 16GB MLC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해 1.92달러에서 최근에는 3.15달러로 상승했으며, LCD 패널 또한 가격 인하가 실시된지 10개월여만에 전월 대비 6%가량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IT 품목의 가격 상승은 환율의 하락 소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수요 공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수요 확대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보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반도체 업계의 영업적자 규모는 오는 3분기를 기점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며, LCD 패널 또한 중국 시장을 기준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조만간 회복세를 되찾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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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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