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28 11:00:16
D램 메모리 업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독일의 반도체 기업 키몬다가 생산성 부진으로 인한 막대한 부채를 끝내 막지 못하고 파산을 발표했다.
IT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키몬다는 최근 독일 정부로부터 약 3억 유로의 자금지원을 약속 받았지만, 지난 2008년 4분기에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키몬다를 채무초과 상황에 이르게 함으로써 파산으로 몰아넣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2007년 2분기부터 2008년 4분기까지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선두 기업들에 비해 원가절감 기술이 뒤떨어지면서 분기별 -100% 안팎에 영업손실률을 기록해 경영상의 위기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키몬다 관계자는 "법원 및 이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회사 재건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파산에 대한 이유나 배경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키몬다의 모회사 인피니언 측은 "키몬다가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 파산한만큼, 경영진의 회의를 거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몬다의 파산은 세계반도체 시장 판도변화에 줄 영향 등으로 국내증시 흐름에 따라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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