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23 11:39:32
인터넷 포털 다음(www.daum.net)이 최근 출시한 지도서비스 '로드뷰'가 사용자들의 원치 않는 장면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드뷰가 '구글 스트리트뷰' 못지 않게 상당히 편리하다는 분위기와 달리, 일부 무분별한 사진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뷰는 다음이 지난 1년간 GPS와 특수 촬영장비를 동원한 신개념 지도서비스로서, 간판 및 도로, 이정표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행인들의 모습과 차량 등이 그대로 노출됨과 동시에, 연인들이 애정행각을 보여주는 무분별한 이미지 또한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로드뷰에 등록된 행인들의 얼굴과 차량 번호등은 블러 처리됐지만, 옷차림과 뒷모습 만으로도 누군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다음 측이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데이터를 삭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사용자들의 건의 사항을 받는 자체 신고 시스템을 운영중에 있으며, 기술력과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개인 사생활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이 지난 2007년 선보인 '스트리트뷰'도 미국과 호주, 일본 등지에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수많은 인권 단체가 크게 반발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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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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