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15 14:47:14
소니(www.sony.co.jp)가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인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14년만에 처음으로 11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외신 데일리테크에 따르면, 소니는 미국발 금융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가을 이후, 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LCD TV와 자사의 주력제품의 판매가 급감한 데다가 엔고현상(엔화의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자 부문에서의 판매 부진은 지난 1995년 3월 이후로 최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전체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니가 지난 1980년 '워크맨'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휴대용 음악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됐지만, 수년간 고집해온 독자 기술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라며, "블루레이 미디어의 포문을 열었던 '플레이 스테이션 3' 조차 닌텐도에 밀리면서 영업손실을 자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지난 14일 자사의 임직원 1만 6,000명을 감원키로 함과 동시에, 전세계 50여개 공장 가운데 10% 가량을 폐쇄하고 전자사업에 대한 투자금도 30%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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