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15 11:42:13
설 연휴가 임박하면서 선물 배달과 관련된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ARS 전화를 이용해 우체국을 사칭, 허위로 소포가 도착할 예정이라는 멘트와 함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같은 전화에 응할 경우에는 집주소와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범죄에 이용되거나 전화요금 청구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에 관련된 상담을 받았다는 한 사용자는 "하루에도 여러번의 전화와 함께, 핸드폰 또한 수많은 선물 배달에 관련된 메세지가 도착한다"라며, "순식간에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것 같아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ARS 전화를 이용해 택배에 관련된 안내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에 절대 응하지 말고 가까운 수사기관에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스팸 메일과 무분별한 광고 메세지에 이어 날로 진화되고 있는 사기성 전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와 경찰이 서로 공조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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