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12 11:40:19
지난해 까지만해도 중저가형 노트북이라고 불려왔던 넷북이 최근, 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벼운 무게와 개성 넘치는 디자인, 소니 바이오 P = CES(국제전자전) 2009에서 소니는 편지 봉투 길이와 휴대폰 정도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신개념 넷북 '바이오 P 시리즈'를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1,600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8형 디스플레이와 풀사이즈 키보드를 바탕으로, 600g(SSD 기준)이 채되지 않은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윈도우 운영체제로 부팅하지 않고도 웹서핑이 가능한 '인스턴트 모드', 두개의 웹 브라우저 화면을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나란히 정렬할 수 있는 '윈도우 어레인지먼트' 모드로 편리성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31만 화소와 블루투스, 802.11b/g 무선랜 등을 갖춘 소니 바이오 P 시리즈의 가격은 SSD 64GB 모델이 159만원대, 60GB 하드 디스크 모델이 119만원으로 오는 2월 13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 매력적인 레드 컬러가 인상적인 HP 비비안탐 에디션 = HP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비비안탐의 디자인을 채택한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을 선보였다.
모란을 모티브로한 강렬한 붉은색의 매력적인 비비안탐 스페셜에디션은 HP가 추구하는 IT와 디자인의 만남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며, 기존 제품에서 발생돼왔던 문제점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10.2형 디스플레이는 휴대폰과 HDTV 등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를 적용해 제품의 일체감을 높였으며, 자주 사용하는 키들을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위치에 배치시켜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국HP 퍼스널시스템 그룹 김대환 상무는 "이번 비비안 탐 스페셜 에디션 출시는 패션과 기술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사용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함으로써 나만의 디지털 라이프를 창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MSI는 SSD와 하드디스크를 동시에 채택한 'MSI 윈드 U115 하이브리드'를, 아수스는 최대 12시간 까지 사용이 가능한 'Eee PC 1000H 플러스'와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는 'T91'을 CES 2009서 선보였다.
한편,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넷북보다 2배 이상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점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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