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7 19:51:10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현대건설에 대해 4분기 이후 영업현금흐름 개선 등 영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000원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최근 현대건설의 주가는 국내 정세 불안과 비용 상승 요인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영향으로 연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된 부동산 시장의 불황과 원자재가·노무비 등 비용 상승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을 8조3천억원(전년동기대비 -3.5%), 영업이익을 1,160억원(-19.9%)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형 공사 준공 도래 등에 따른 매출액 소폭 감소 및 부진한 원가율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백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주요 현장 입주 스케쥴 도래 등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의 개선 추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향후 원자재가 인상이 반영된 분양가가 현실화된 사업장의 국내 매출 비중 증가로 자연적인 국내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4분기 이후 영업현금흐름 개선 ▲이라크·사우디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액 본격화 ▲국내 주택 등 안정적인 마진 회복에 힘입어 내년부터 높은 수준의 이익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현재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33조7천억원(전년대비 +13.7%), 영업이익을 6,280억원(-20.0%)으로 추산했다.
그는 “본격적인 해외 매출액 급증 시작으로 당초 매출액 가이던스(29조7천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 마진 회복 지연 및 해외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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