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3 15:08:35
기후변화로 심각해지는 녹조 독소... 친환경적 해결 방안 제시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3일 특정 남조류 독소를 분해하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세균 ‘로도코커스 큉솅지(Rhodococcus qingshengii)’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세균은 인체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남조류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을 분해하며, 하루 486.8μg/L의 독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보였다.
이는 기존 표준균주 대비 20배 이상 높은 성능으로, 생태계 교란이나 2차 오염 없이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친환경적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도서·연안 야생 생물자원 활용 유해 생물 방제 기술 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되었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기후변화로 녹조 독소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성과는 생물자원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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