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6 10:34:32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서울 강북권 대단지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6일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지난 3일 상계주공10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상계10단지 재준위)에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안내했다. 이에 따라 상계주공10단지는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 1988년 준공된 상계동 주공아파트 16개 단지 중 하나이자 27개동, 2654가구로 이뤄진 노후 대단지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역세권에 자리하며, 생활 인프라가 역세권과 단지 주변으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용적률은 169%로 고층 동(12~15층, 18개동)과 저층 동(5층, 9개동)이 섞여 있다.
주변으로 개발 호재도 안고 있다. 오는 2027년 단지 남측에 위치한 창동차량기지 일대 철도시설이 개발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계획 중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거점개발사업’이 창동기지 부지에 본격 추진될 경우 사업지 일대의 정주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 2021년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소유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어 1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하면서 재건축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상계주공10단지 정비계획에는 지상 최고 49층, 약 4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낮은 용적률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성이 기대되며, 풍부한 조망 확보와 함께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마들역과 중랑천 및 수변공원 접근도 용이하도록 계획 중이다.
재준위 관계자는 “상계택지지구 중 빠른 속도로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이뤄낸 것은 많은 소유주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며 “다음 단계인 정비계획수립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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