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5 09:58:4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5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일 금융·외환시장은 코스피는 개장 이후 장중 △2%대까지 낙폭 확대되었으나 △1.4%로 낙폭 축소 마감하고, 원/달러 환율은 1,418.1원으로 개장했으나, 점차 하락하면서 1,410.1원 마감(15:30 기준)하는 등장 초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발표 이후 시간이 갈수록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정부·한은이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신용평가사(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우리 국가 신용등급에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러한 국내 상황이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이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가기로 했다.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부 내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신설·가동하여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는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채권·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은에서도 RP매입을 즉시 개시하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 외화RP 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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