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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니마 매각,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될 것”-KB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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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02 15:22:26

    ▲ GS건설 CI © GS건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GS건설의 이니마 매각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GS건설은 올해 초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100%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혹은 경영권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해당 인수전에 CDPQ, TAQA, 기타 인프라 펀드 등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현재 단계에서는 TAQA가 인수전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TAQA는 UAE 아부다비 기반 국영에너지 기업으로 시가총액 기준 120조원~130조원 수준이다.

    1998년 아부다비 전력 및 수자원 부문 민영화에 따라 2005년 설립됐으며 세계 10여개국에서 전력, 수도, 오일&Gas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Masdar가 TAQA의 자회사다.

    송배전, 발전, 오일&Gas, 수처리의 4대 사업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수처리 부문(TWS)의 경우 전체 매출의 4.4% 수준이나 EBITDA 기준으로는 7.3% 수준의 알짜 사업부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TAQA가 2023년 아부다비 수처리기업인 TWS를 463 Mil USD(약 6,500억원)에 인수한 점 ▲스페인 유틸리티 기업인 Naturgy 인수를 지난 6월까지 추진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TAQA가 수처리 사업 확장과 비즈니스 지역 확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GS이니마는 스페인을 기반으로 브라질, 중동 등에서 수처리, 담수,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TAQA의 최근 확장 기조 감안 시 최적의 매물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짚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GS이니마의 영업가치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 ▲중남미, 중동 등 광범위한 지역 확장으로 인한 향후 관리 측면의 어려움 대두 가능성 ▲다소 유기적이지 못한 GS건설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에서의 경영권 매각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도 밝혔다.

    장 연구원은 “GS이니마 매각이 GS건설 주가 흐름에 매우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경영권을 포함한 전체 지분 매각을 최선으로 보고 있는데 매각대금 유입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면 회사의 향후 턴어라운드가 투자자에게 보다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소수지분 매각의 경우 주가적 모멘텀은 약하다 판단되나 대상자가 TAQA일 경우 긍정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유틸리티 분야의 시장 선도자 중 하나인 TAQA와 함께 다양한 사업전개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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