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4 22:51:50
보스만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그대로다. 플래그십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 노이즈 캔슬링이 아니다. 전혀 부족함이 없는 노캔 성능을 갖췄다. QC 이어버드의 출시 가격은 22만 원대로 30만 원 중반대인 ‘보스 QC 울트라 이어버드’와 비교하면 가성비까지 뛰어나다. QC 이어버드를 리뷰를 통해서 살펴보자.
■ 작고 귀여운 디자인
QC 이어버드는 블랙과 화이트 스모크, 칠드 라일락 세 가지 색상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귀여워졌다. 작고 귀여운 생김새에 맞게 착용감도 편하다. 여기에 IPX4 방수 등급을 갖춰 일상적인 활동이나 운동에도 적합하다. 운동을 하다가 땀을 흘리는 것이나 비를 맞는 것 정도는 문제 없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세 가지 크기의 이어팁과 편안한 고정을 위한 안정 밴드가 제공된다. 특히 안정 밴드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착용감을 낼 수 있어 러닝 등 스포츠 활동에 더욱 적합하다.
QC 이어버드는 터치 컨트롤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트랙을 넘기거나,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 설정도 가능하다. 터치 컨트롤 기능은 앱을 통해 다른 기능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 보스만의 사운드 갖춰
보스 이어버드의 최대 장점인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은 이번 QC 이어버드에도 발휘한다. 상위 제품에 비해 성능이 살짝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실제로 경쟁사의 경우 그렇게 차별화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QC 이어버드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그야말로 막강하다. 누구나 만족감을 느낄만한 소음 감쇄 성능을 보여준다.
사운드 성능 역시 타협하지 않은 모습이다. 보스가 자랑하는 시그니처 사운드인 단단한 중저음 사운드가 매력이다. 어디서나 음악을 즐기기에 좋은 사운드다. 앱을 통해 다양한 사운드 모드를 지원하며 커스텀 EQ도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사운드로도 즐겨보자.
각 이어버드에는 3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총 6개의 마이크가 협력해 최적의 노이즈 캔슬링과 음성 픽업 성능을 구현한다. 선명한 음성 통화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며 프리미엄 기능인 멀티포인트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덕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에 연결하면서 연결을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 무선 충전 지원
상위 모델에도 지원하지 않던 무선 충전을 이번 QC 이어버드가 지원한다.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만 놓으면 충전이 되니 편하다. 물론 USB-C 단자를 통한 유선 충전도 지원한다.
이어버드는 한 번 충전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도 최대 8.5시간 사용할 수 있다. 넉넉한 배터리로 출퇴근길은 물론 여행을 다니면서도 여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무선 충전 케이스를 통해 2.5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20분 충전으로 최대 3시간의 재생이 가능하다.
■ 음성 컨트롤까지? 더욱 발전된 전용 앱
QC 이어버드는 새로운 전용 앱인 ‘Bose QCE’을 제공한다. 다양한 개인 맞춤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음악을 듣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펌웨어 업데이트 등 기본적인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터치 컨트롤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앱을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모드’ 및 콰이어트 모드, 어웨어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5밴드 조정이 가능한 EQ 설정을 통해 저음, 중음, 고음 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사용자 제스처도 변경이 가능하다. 오른쪽 또는 왼쪽 이어버드를 터치했을 때 어떤 기능이 작동할지 설정 가능하다.
눈에 띄는 것은 ‘보이스 컨트롤’이다. 현재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영어로 “헤이 헤드폰”이라고 부르면 효과음을 내면서 알아들었다는 표시를 한다. 사용법은 굉장히 쉽고 간단하다. 음악을 재생하고 싶으면 “플레이”, 정지는 “포즈”, 다음 곡을 듣고 싶다면 “넥스트”를 말하면 된다. 볼륨을 높이고 싶으면 “볼륨 업”, 낮추려면 “볼륨 다운”이라고 말하면 된다. 사진을 촬영하고 싶으면 카메라 앱을 켜고 “테이크 포토”라고 하면 간단히 셀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양손을 모두 사용하고 있을 때 유용하다. 음악을 들으며 요리를 하고 있을 때 마음대로 트랙을 이동하거나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그저 “헤이 헤드폰”이라고 부르기만 하면 되는데 상당히 잘 알아 듣는다. 이 밖에도 저지연 오디오 모드(Low Latency Audio Mode)를 선택해 게임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오디오와 비디오의 동기화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앱 첫 화면에서 양쪽 유닛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 예측’ 기능을 통해 이어버드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 전화할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해서 띄워준다.
■ 형 보다 나은 아우
보스가 새롭게 출시한 ‘QC 이어버드’는 출중한 완성도가 돋보인다. 플래그십 모델이 아니지만 준플래그십이라도 해도 어색하지 않을 성능을 갖췄다.
상위 모델인 QC 울트라 이어버드와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차이나는 기능은 ‘보스 몰입형 오디오’ 정도로 보인다. 오히려 무선 충전 지원에,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고 더욱 강력해진 전용 앱을 지원한다. 특히나 새로운 ‘보이스 컨트롤’ 기능도 마음에 든다.
보스 QC 이어버드는 가격은 22만 9,000원이다. 보스 이어버드의 맛을 보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좋은 제품이다. 보스코리아 정품 제품에 대해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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