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9 14:32:34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매각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이르면 다음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가격이 6조원을 웃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실제 매각 추진 과정에서 가치 변화는 가능하지만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CJ제일제당의 비핵심 계열사 지상쥐(중국 식품), 셀렉타(SPC, 농축대두단백)의 매각으로 식품, 그 중에서도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사업부의 지난 3년간 실적은 2022년 영업이익 6,367억원, 2023년 2,513억원, 2024E 3,658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제외 3Q24 순차입금은 5조7천억원, 24E 순이자비용은 3,121억원”이라며 “매각에 따른 순이익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이 서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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