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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 정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가 5.62% 상승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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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9 09:16:08

    도널드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연방 자율주행차 규제안 마련을 위한 프레임워크을 수립할 계획이며, 이것이 자율주행 기술의 규제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테슬라 주가가 5.62% 상승 마감했다고 로이터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트럼프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를 새로운 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서 공동 책임자로 임명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으로 올랐으며, 11월 5일 이후 주가는 28% 가량 급등하면서 머스크와 백악관의 긴밀한 관계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로 이어지기를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었다.

    트럼프 인수위는 미 교통부에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담당할 정책 지도자를 물색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유럽 자산 운영사 퀼터 체비엇(Quilter Cheviot) 애널리스트는 “연방 차원의 통합된 규제는 자율주행 기술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신속히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테슬라는 감독형 FSD를 제공 중이며,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비감독형 FSD 상용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머스크는 로보택시 출시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승인을 위한 주별 규제 절차가 ‘매우 고통스럽다’고 비판하면서 2026년 생산 예정인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사이버캡'을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비감독형 FSD 실현이 멀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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