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가, “이마트, 3분기 펀더멘털 개선 돌입...내년까지 지속 기대”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11-15 15:36:09

    ▲ 이마트 CI © 이마트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이마트에 대해 올해 3분기 펀더멘탈 개선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러한 개선세는 내년까지 지속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4일 3분기 매출액 7조5100원(전년동기대비 2.6% 감소), 영업이익 1,117억원(+43.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규모다.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가 실적 개선을 이룬 배경으로 ▲할인점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효율화 개선에 따라 이익 기여도 감소가 제한됐고 ▲SCK 및 슥닷컴 등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이 나타난 점 등을 꼽았다.

    또 성수기 시즌 진입 및 레저사업부 편입에 따른 조선호텔 기여도가 확대됐고 이마트24도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소폭(-1억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소비 부진에 따른 기존점성장률 부진에도 시장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GPM(매출총이익률 Gross Profit Margin)의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인한 별도법인 증익(전년동기대비 6% 증가, +63억원), 스타벅스 수익성 개선에 따른 증익(+33%, +166억원), 미국법인 호조에 따른 증익(+236%, +99억원) 등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내년도 실적도 남성현 연구원은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남 연구원은 “물류비 효율화에 따른 온라인 사업부 안정화에 주목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기존 자산을 활용한 온라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관련 효율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3PL 전환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기존 유통채널 효율화에 따른 부분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3PL로 전환하면 ▲기존 라스트마일 효율성을 구축할 수 있고 ▲고정비 부담 완화 ▲배송 영역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외부 환경에도 유통업종 내에서 내년도 실적 개선이 가장 확실한 선택지는 이마트”라며 “내년부터 통합매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유통시장 내 경쟁완화로 이마트의 GPM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데, 통합 매입의 효과로 약 1%p의 GPM 개선이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스타벅스 가격 인상 효과 등 원가 개선 작업, 쓱닷컴의 RMN 사업 성장 및 물류 비용 효율화, 경쟁 환경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PKRH(미국법인)의 영업 호조에 따른 이익 비중 확대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요인도 이마트의 내년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 뿐만 아니라 국내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시장의 개화라는 메가 트렌드 하에서 수혜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000원을 유지하며, 유통업종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7951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