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서울서 개최


  • 이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11-14 23:54:06

    다음 주 서울에서는 이탈리아 미식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이 열린다.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지중해 식단과 요리의 뿌리: 건강과 전통’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중해 식단의 건강한 맛과 유서 깊은 요리 문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행사의 주빈 지역은 이탈리아 남부의 풀리아주로, 올리브 오일과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라파엘레 피에몬테세 풀리아주 부주지사는 사절단을 이끌고 직접 방한해 풀리아의 전통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며, 풀리아 전통무용팀 ‘포크 오케스트라 노테 델라 타란타’의 공연과 현지 전통 공예품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22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리는 ‘갈라 디너’가 있다. 이 자리에서는 풀리아 출신 미슐랭 셰프 크리스티나 바워만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풀리아 전통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19일 용산에서 요리 강습을 진행해 미식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는 다양한 시식 행사와 마스터 클래스, 요리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탈리아의 천년 요리 유산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양국의 교류가 요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