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2 14:19:47
‘트럼프 랠리’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제 47대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상승 기조는 트럼프 당선 이후부터다.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처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자산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화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예고해 왔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30% 올라 3천36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7.54% 오른 22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밈코인’으로 통하는 도지코인은 다시 20% 넘게 폭등하는 등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랠리에 올라타는 분위기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대선 이후 이틀간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1000만 달러와 1억3200만 달러에 달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예상을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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