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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선진화·밸류업 안착 위한 과제는?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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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4 21:51:12

    ▲ 4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밸류업지수를 기반으로 한 총 5,110억원 규모의 ETF 12개와 ETN 1개에 대한 상장기념식이 개최됐다. © 박영신 기자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해선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며, 밸류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밸류업지수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과제로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정부당국, 상장기업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EPT시장 발전방향’ 등 세션이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이 기업에게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의 장으로서, 투자자에게는 공정한 자산운용과 재산 증식의 장으로서 역할을 보다 강화시켜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이를 위해 “기업이 미래 경영목표를 공시하면 투자자가 이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 간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해 기업이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고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내년 6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 4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세션이 진행됐다. © 박영신 기자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 세선 중 밸류업 ETP 신상품을 활용한 투자기회‘ 발표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밸류업지수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가 밸류업정책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무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상충 문제 등 지배구조 문제 해소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기업 거버넌스 코드를 통해 투자자와 주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투자자와 주주의 이해충돌을 줄이고,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밸류업지수를 기반으로 한 총 5,110억원 규모의 ETF 12개와 ETN 1개에 대한 상장기념식도 개최됐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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