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4 10:19:56
정부가 배춧값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 1,100t 긴급수입 결정...농민은 울상
농산물 물가만 관리하는 정부...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 분야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전남도의회 박성재 의원(해남2·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금)에 열린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부의 농산물 물가 관리 대책이 농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농민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촉구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해남 지역은 전국 김장배추의 17%, 월동 배추의 52%를 생산하는 배추최대 주산지로서, 올해는 식재시기인 9월 고온 피해와 폭우까지 겹쳐 재배면적의10%가량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상 이변으로 배추 작황이 부진하다 보니 배추 가격은 지난해 9월에 비해 2배가까이 오른 포기 당 9,963원까지 뛰었고, 국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목으로 긴급히 중국산 배추 1,100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주산지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임시방편적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농산물 물가 관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 피해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빈번한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재배 품종 다양화 등 보다 포괄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민과 농업을 위한 체계적이고 거시적인 지원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