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4 09:32:33
신우철 군수, NASA 찾아 해조류 탄소 흡수원 인증 등 논의키로
완도군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는 매년 김, 미역, 다시마 등을 포함한 80만 톤 이상의 해조류를 생산하며, 이는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절반에 달한다.
NASA는 2021년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를 가진 완도의 환경이 친환경적 해조류 양식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완도산 해조류의 우수성이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4월 세계자연기금(WWF)과 세계은행(WB) 관계자들이 방문했고, 이어 올해 1월에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고등계획원(ARPA-E)에서 한·미 국제 공동 연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완도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11월 중순, 완도군의 신우철 군수는 NASA를 직접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해조류의 새로운 블루카본 인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ARPA-E와 해조류 양식 기술 발전 및 외해 해조류 양식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신우철 군수는 “해조류 양식 시스템이 구축되면 완도의 해양바이오산업 발전과 탄소 흡수원 지정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뜻을 밝혔다.
완도군은 또한 해조류 우량 종자 개발, 해상 풍력 양식 기술 도입, 해양 바이오 연료 생산, 건강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 등 해조류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이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으로 수출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완도군은 올해 준공된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와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연구·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해조류 기반 신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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