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3 09:03:52
테슬라가 가장 미국적인 전기차 회사에 등극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은 북미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이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부품 비율은 혼다와 공동 1위였다고 벤징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2025년형 모델 3 롱 레인지 AWD와 RWD는 혼다 릿지라인 AWD 트레일스포츠와 함께 북미 부품비율이 75%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와 모델 Y 전 차종은 70%로 공동 2위였다. 모델 S와 모델 X는 각각 65%와 60%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사이버트럭은 75%를 기록한 혼다 릿지라인에 이어서 65%로 2위였다. 주목할 만한 다른 EV 트럭 중 GMC 시에라 EV는 36%, 포드 F-150 라이트닝은 29%였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가장 미국적이라고 생각됐던 디트로이트 빅3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사실 가장 미국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면 테슬라는 대부분의 부품을 북미지역에서 조달했으며,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한편, 현재 북미지역 부품 비율이 1% 머물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도 많은 상황이다.
향후 테슬라의 북미지역 부품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 롭스타운에 들어설 리튬 정제 공장을 비롯한 다양한 공장에서 아직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은 배터리셀과 기타 부품을 계속 공급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북미지역 부품 비율이 중요해진 이유는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의한 세금 공제(7,500달러) 대상 포함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세금 공제는 구매 가격을 낮춰 수요를 촉진한다. 켈리 블루북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모든 모델 3와 모델 Y는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됐으며, 3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가 되었다.
테슬라 차종(미국/캐나다 부품 비율)
모델 3 LR AWD/RWD(75%)
모델 3 퍼포먼스(70%)
모델 Y 전 차종(70%)
사이버트럭(65%)
모델 S(65%)
모델 X(60%)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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