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30 19:09:25
'삼성폰' 하면 '갤럭시', '갤럭시'하면 '삼성폰'이 떠오를 정도로 이제는 삼성과 갤럭시는 하나의 명칭이 돼 버렸다.
하지만 삼성이 갤럭시 브랜드를 버린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용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0월 30일, 삼성이 플래그십 제품에 더 이상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은 2009년 4월 삼성 갤럭시폰(모델명 GT-I7500)을 출시하면서 갤럭시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뒤로는 저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고급형 고가 모델인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갤럭시폴드 등 수많은 '갤럭시' 기기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고급 성능에 매우 비싼 기기와 낮은 성능의 매우 값싼 기기가 전부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사용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때문에 삼성은 고가 스마트폰의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갤럭시 브랜드를 버리고 다른 이름을 가져올것을 고민하고 있다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쉽게 말하자면 현대가 '현대차' 라는 이름이 아닌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고가 마케팅을 성공한 사례처럼 말이다.
혹자는 애플의 경우 고가던 저가던 전부 '아이폰'으로 통일돼 있는데 왜 갤럭시를 버리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 같은 경우는 모든 제품이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진짜 저가 모델들이 넘치는 삼성 갤럭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삼성은 브랜드 변경을 위해 내부 협의를 진행중이며,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플래그십폰에서 갤럭시라는 이름을 빼고 '삼성 S25' 같이 사명 뒤에 바로 모델명을 사용하는 아이디어들이 거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삼성은 일본에서 삼성 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갤럭시 브랜드만 사용해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 반대가 되는 셈이지만 과연 갤럭시라는 이름을 버리고 다른 이름으로 고급 스마트폰의 브랜드를 세울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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