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5 09:29:15
테슬라 주가가 21.92% 상승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큰 단일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 CEO는 발표한 전기차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내년 20~30%의 매출 성장을 예측했으며, 2025년 상반기 저가형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산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어 3분기 수익률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한때 262.2달러까지 상승했고, 거래량은 약 2억 주에 달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206조 9,400억원)가 증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기차 시장 리더에서 인공지능(AI) 및 로봇 회사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이달 초 로보택시 행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자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이번 실적 발표 전 많은 투자자들은 모델 Y와 모델 3 등의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률 감소를 우려했다. 하지만 차량 당 매출 원가가 사상 최저치인 약 3만5,100달러(약 4,843만원)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으로 3억 2,600만 달러(약 4,499억원)의 신규 수익을 창출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FSD가 향후 더 높은 수익률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내년에 유료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정부의 규제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7개 증권사가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중간값은 221달러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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