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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 다양한 '디딤펀드' 속속 출시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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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24 14:55:16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 금융투자협회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지난 9월 말 '디딤펀드'가 출범한 데 이어 자산운용업계가 다양한 디딤펀드 출시에 속속 나서고 있다.

    디딤펀드는 자산배분 전략(주식·채권 등 분산투자, 리밸런싱)을 통해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밸런스드펀드(BF Balanced Fund)형 자산배분 펀드로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업계 각사가 공동출시했다.

    퇴직연금 등 장기 노후 준비 자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됐다.

    BF는 균형 잡힌 자산배분 펀드로, 투자자의 위험 감내도에 맞춰 성장형·중립형·안정형 등으로 나뉜다.

    금투협이 제시한 디딤펀드의 출시 조건은 ▲주식, 채권 등을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야 하며, 펀드 이름에 ‘디딤’을 포함해야 한다.

    또 ▲주식 50% 이하 투자부적격 채권 30% 이하 등 제도적 안정성 확보해야 하고, ▲‘1운용사 1상품’으로 출시토록 했다.

    이에 국내 25개 자산운용사가 디딤펀드 출시에 참여했다. 이중 15개사는 신규 펀드를, 나머지 10개사는 기존 펀드를 조건에 맞게 재설정해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딤올웨더TRF’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주식 편입 비중을 최대 50%로 늘렸으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타 펀드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또 장기투자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글로벌혼합형 포트폴리오 대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모자형 구조로 설계해 주식, 채권은 물론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미래에셋 모펀드에 직접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를 출시했다.

    해당펀드는 기존에 출시된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를 디딤펀드 조건에 맞게 리모델링한 상품으로 주식과 채권의 자산군별 기본 투자 한도를 4대 6으로 조정했다.

    특히 해당 펀드는 삼성운용의 AI퀀트(인공지능 수치 모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모델 베이스드(Model-Based)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한다. 이에 안정적인 운용 성과로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를 선보였다. 해당 펀드는 기존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기존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한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 디딤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는 국내·외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서 글로벌 지역과 섹터, 스타일, 테마 등도 고려해 광범위한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

    해당 상품은 연기금과 공제회 등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다. 이에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한 안정적 성과를 추구한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디딤연금부자펀드’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각각 45%, 55%로 설정됐다.

    자산배분은 국내 채권과 글로벌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내 채권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 추구하는 하나크레딧플러스 펀드에 투자하고 글로벌 주식은 전세계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하는 하나글로벌주식EMP 펀드에 투자한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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