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3 17:12:52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증권가가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에 주택 마진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약 4조원 규모의 브릿지PF를 연말까지 2조원 미만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가산LG전자 부지는 본PF전환이 완료됐으며, CJ가양부지는 내년 3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말 총 1조7천억원 수준으로 미착공PF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주택 마진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며 “올해 공사비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사업장의 비중이 76%로 내년부터 준공에 따라 믹스가 자동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재무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2020~2022년까지 3조원대를 기록하던 현대건설 연결기준 순현금(재무상태표 기준 현금/예금–차입금)은 2023년 말 2조3천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8천억원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락세의 순현금은 이번 분기 1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며 “4분기 추가적 재무구조 개선이 나타난다면 내년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9,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3천억원(전년동기대비 5.1% 증가), 영업이익 1,143억원(-53.1%), 지배주주순이익 505억원(-69.5%)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다만 익은 하회했다.
김승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로 “여전히 국내 원가율은 공사비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해외에서 약 700억원 가까이 원가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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