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1 16:59:38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녹십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지만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 성장으로 4분기부터 흑자전환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10,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국내 독감백신 물량 일부가 4분기로 지연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소폭 영향을 미치겠으나, 구조적 턴어라운드 대세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을 4,701억원(전년동기대비 7% 증가, 전분기대비 13% 증가), 영업이익을 410억원(+25% 증가, +132%, 영업이익률 +9%)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969억원과 영업이익 433억원에 각각 -5%, -5% 소폭 하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녹십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보다 하회하게 된 원인으로 국내 독감백신 물량 일부가 4분기로 지연된 점을 들었다.
허 연구원은 “다만 단기 실적보다는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이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허 연구원에 따르면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의 본격 출시는 8월 첫 주로 사실상 2개월 물량인 약 300억원 반영(미국 법인 판매 기준 약 150억원)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알리글로의 대형 보험사 처방집 등재 등으로 출시 2달만에 약 15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는 등 올해 미국 매출 600억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알리글로가 성장을 이끌며 녹십자의 실적은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북미법인 GC Biopharma USA 자회사의 적자는 4분기부터 흑자전환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돼 자회사 실적이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에 허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연결 매출액이 1조7,341억원(전년대비 7% 증가), 영업이익이 551억원(+60%)으로 예상돼 드디어 2018년부터 이어온 만성 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도 매출액은 1조8,754억원(전년대비 8% 증가), 영업이익은 829억원(+50%)으로 당분간 고성장이 전망된다고도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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