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0 07:06:00
오픈AI 前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회사를 창업하기 위해서 벤처 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라티도 앤트로픽(Anthropic)과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등 경쟁사 입사를 포함해, 신규 회사 창업을 계획 중인 전 오픈AI 임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회사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무라티가 CEO를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무라티의 명성과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비용 등을 고려할 때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고 전했다.
9월 말 무라티와 함께 오픈AI를 떠난 유명 연구원 바렛 조프(Barrett Zoph)도 새로운 회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무라티는 오픈AI에서 6년 이상 ChatGPT 및 DALL-E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이의 수십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에서 핵심 인물이었으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명성을 쌓았다.
무라티는 2018년 6월 오픈AI에 입사했고,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2022년 5월 CTO로 승진했다. 오픈AI 입사 전에는 증강현실(AR) 스타트업 리프 모션(Leap Motion)과 테슬라에서 일했다.
그녀는 ChatGPT 개발의 상징적 얼굴로 오픈AI CEO 샘 알트먼과 함께 자주 언론에 등장했으며, 5월 현실적인 음성 대화가 가능한 GPT-4o 모델을 출시할 당시 프레젠테이션을 주도했다.
9월 말 오픈AI가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권을 없애고, 영리 법인으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알트먼이 비영리 이사회에 의해서 축출되었을 때 무라티가 잠시 임시 CEO를 역임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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