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8 17:49:02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9월 하반기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했다. 이에 주요업종들의 실적이 공개되며 실적 결과와 시장의 기대, 컨센서스를 반영해 국내 증시가 주가 수준의 키맞추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우선 “코스피는 2,600선 회복 후 힘겹게 지켜내는 중”이라며 “8월 이후 등락과정에서 저점을 점차 높여가고 있지만 상승 탄력을 받을만한 뚜렷한 모멘텀과 수급이 부재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주중에 나온 ASML 실적 쇼크로 반도체와 파운드리 업황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전공정 업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었으나,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낙폭이 제한됐다. 이미 실적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 시작되며 실적 컨센서스 변화가 주가에 반영 중”이라고도 밝혔다.
또 “글로벌 매크로, 통화정책 여건이 강화된 상황에서 실적 결과와 주가 반영 정도(기대 또는 불안심리 선반영)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전망”이라고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AI 모멘텀 수혜를 받고 있어 HBM을 필두로 반도체업종 실적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23일), 현대차그룹(24일) 등 2차전지·자동차업종은 실적대비 저평가·낙폭과대 업종”이라며 “3분기 실적 시즌이 실적 불확실성 완화와 해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일) , KB금융(24일) 등 실적도 최근 주가 모멘텀이 견조했던 의약품 및 금융 업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실적 기대를 선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서프라이즈 강도에 따른 등락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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