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6 18:51:27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16일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의 반도체 부문 고전 전망 등 반도체 악재에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2633.45) 대비 23.09포인트(0.88%) 내린 2,61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658억원, 기관이 342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54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5%), 전기전자(-1.87%), 화학(-1.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2.01%), 운수장비(0.75%)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59,500 ▼1500 –2.46%), 신한지주(56,400 ▼1400 –2.42%), 삼성바이오로직스(1,057,000 ▼25000 –2.31%), SK하이닉스(188,700 ▼4200 -2.18%)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177,000 ▲1800 +1.03%), 현대차(247,000 ▲1000 +0.41%), LG에너지솔루션(404,500 ▲1000 +0.25%)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73.81)보다 8.02포인트(1.04%) 내린 765.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7억원, 95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8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HPSP(31,650 ▼1800 –5.38%), 삼천당제약(138,300 ▼5800 –4,02%), 리노공업(197,400 ▼7600 –3.71%), 리가켐바이오(124,000 ▼1900 –1.51%), HLB(71,000 ▼900 -1.25%)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이날 공개 예정이던 ASML(-16.3%)의 실적이 하루 일찍 유출됐다”며 “AI를 제외한 반도체 부문 고전을 언급하며 내년 매출 전망치를 예상보다 크게 낮춘 점이 반도체 투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AI 반도체의 국가별 수출 상한선 검토 소식도 대형 반도체주 하락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국내 방산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날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폭파해 육로가 완전히 단절된 이벤트가 방산주 투심을 지지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 현대로템(+1.1%) 등이 강세였다”고도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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